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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보안 AI '미소스'의 명암: 탁월한 취약점 탐지와 오퍼스 6배의 비용

게시 확산 지수 52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모델 미소스(Mythos)는 미탐지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지만 토큰당 비용이 오퍼스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테스트 과정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빠르게 소진했으나, 보안 책임자들은 대형 침해 사고 피해를 막는 비용으로는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시스템 속에 수년 동안 숨어 있던 보안 취약점을 AI가 단숨에 찾아낸다면 모든 보안 담당자가 환호할 일입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단 몇 주 만에 100만 달러어치의 토큰이 청구된다면 재무팀은 당장 접속을 차단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이 사이버 보안 분야를 겨냥해 일부 고객에게 테스트 중인 최상위 AI 모델 '미소스(Mythos)'가 바로 이런 비용과 성능의 줄다리기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소스는 압도적인 성과와 함께 막대한 청구서를 내밀고 있습니다.

3주 만에 취약점 20개 적발, 그러나 불타는 토큰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반응 자체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글로벌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위협 인텔리전스 총괄 샘 루빈(Sam Rubin) 수석부사장은 미소스가 단 3주 만에 20개 이상의 취약점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기존 보안 툴로 오랫동안 탐지되지 않았던 오랜 결함이었습니다.

클라우드 보안 기업 지스케일러(Zscaler) 역시 자사 제품의 소스코드 취약점을 찾는 데 미소스를 투입했으며, 기존 코드 스캐너보다 훨씬 비싸지만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토큰 소모 속도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미소스를 사용하면서 순식간에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 상당의 토큰을 소진했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또 다른 기업도 몇 주 만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토큰을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초기 테스트 참여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비용을 직접 내지 않았지만,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면 막대한 비용 부담이 현실화됩니다.

오푸스 6배의 가격표, 그래도 남는 장사일까

앤트로픽은 미소스의 토큰당 가격이 현재 최상위 모델인 오푸스(Opus)보다 약 6배 높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오푸스 자체도 AI 시장에서 비싼 축에 속하는데, 여기서 6배가 더 뛴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현업에서는 계산법이 조금 다릅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한 영국 기관은 토큰 단가는 6배 비싸지만 작업 효율성이 워낙 뛰어나 실제 지불하는 총비용은 오푸스의 2배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8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Principal Financial Group)의 라이언 다우닝(Ryan Downing)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취약점 발견과 공격 사이의 시간적 여유가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형 보안 사고가 터졌을 때 감당해야 할 소송과 배상액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보안 리더들은 미소스 도입을 위해 예산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미소스의 등장이 사이버 보안 시장을 '순수한 자본력과 연산력의 대결'로 밀어 넣고 있다고 봅니다.

일반 개발자나 중소기업 입장에서 미소스는 당장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몇 주 만에 수십억 원어치 토큰을 태우는 구조라면, 이는 포춘 500대 기업의 핵심 인프라 방어나 글로벌 보안 기업의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큽니다. 공격자들 역시 동급의 AI 침투 도구를 손에 쥐게 된다면, 방어 체계를 사전에 구축하지 못한 기업은 실시간으로 뚫릴 수밖에 없습니다. AI 공격에 맞서기 위해 AI 방어 도구를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라도 사야만 하는 치명적인 군비 경쟁이 시작된 셈입니다.

앤트로픽의 전략은 영리합니다. 저가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챗봇 시장 대신, 수백만 달러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초고가 보안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고 수준의 보안이 소수 대기업의 전유물이 된다면, 자금력이 부족한 일반 오픈소스와 중소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방어선은 오히려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구조적 위험이 남습니다.

출처 (2)

  1. [1]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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