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오푸스 4.6' 공개…100만 토큰 문맥과 코딩 성능 대폭 강화
앤트로픽이 플래그십 모델 '클로드 오푸스 4.6'을 발표했다. 오푸스 제품군 최초로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며 코딩 및 자율 에이전트 수행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API에는 작업 난도에 맞춰 생각을 조절하는 적응형 사고 기능과 클로드 코드 내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도 추가됐다.

대규모 언어 모델이 단순한 대화형 비서를 넘어 실제 업무 전반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nthropic은 2월 5일 자사 최상위 인공지능 모델인 Claude Opus 4.6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버전은 Opus 라인업 최초로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을 베타 형태로 제공하며,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팀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도구 직접 연동을 지원합니다.
에이전트 팀 구성과 컨텍스트 저하 문제 해결
개발 도구인 Claude Code에는 에이전트 팀 기능이 리서치 프리뷰로 도입되었습니다. 하나의 모델이 순차적으로 코드를 검토하는 대신, 복수의 하위 에이전트를 생성해 코드베이스 분석과 수정 작업을 병렬로 분담 처리합니다. 작업자는 Shift 키나 tmux 환경을 통해 언제든 특정 하위 에이전트의 터미널에 직접 개입할 수 있습니다.
긴 세션에서 모델의 기억력이 저하되는 현상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방대한 문서에서 특정 단서를 찾는 MRCR v2 100만 토큰 테스트에서 Sonnet 4.5는 18.5%에 그쳤으나, Opus 4.6은 76%를 기록했습니다.
API에는 긴 대화가 한계에 도달하기 전 과거 맥락을 스스로 요약해 대체하는 컨텍스트 압축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모델이 필요할 때만 추론을 깊게 수행하는 적응형 사고 기능과 4단계 작업 강도 조절 옵션도 함께 제공됩니다.
터미널을 넘어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진입
Anthropic의 제품 총괄 Scott White는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지식 노동자들도 작업 실행 엔진으로서의 성능 때문에 Claude Code를 쓰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Opus 4.6은 이러한 금융 및 분석 실무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했습니다.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식 업무 평가 GDPval-AA에서 Opus 4.6은 OpenAI의 GPT-5.2보다 약 144 Elo 점수 앞섰습니다. Vals AI의 SEC 공시 분석 벤치마크에서는 60.7%, 세무 평가에서는 76.0%를 기록했습니다.
제품 기능도 실무 중심으로 개편되었습니다. Claude in Excel은 피벗 테이블 편집, 차트 수정, 조건부 서식, 재무 보고용 서식 지정을 지원합니다. 새로 공개된 Claude in PowerPoint는 사이드 패널 형태로 통합되어, 별도 파일 내보내기 없이 프레젠테이션 내부에서 슬라이드 구조와 서식을 직접 다듬을 수 있습니다.
유료 구독자는 지정한 데스크톱 폴더의 파일을 모델이 직접 생성하고 편집하는 Cowork 환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API 요금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 출력 25달러로 유지되지만, 20만 토큰을 초과하는 요청에는 10달러와 37.50달러의 할증 요금이 부과됩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출시는 모델의 지능 자체를 과시하기보다 화이트칼라 업무 현장에 직접 침투하겠다는 Anthropic의 실용적 노선을 보여줍니다.
금융 분석가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지금 즉시 테스트해볼 가치가 큽니다. 대규모 공시 서류를 한 번에 검토하거나 대형 코드베이스를 감사할 때, 100만 토큰 문맥에서도 정보 손실 없이 엑셀 수정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 능력은 초급 인력의 반복 업무를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다만 다중 에이전트를 장시간 구동하고 20만 토큰 구간을 넘기면 API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므로 철저한 비용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업계 차원에서는 기업용 에이전트 인프라를 확장 중인 OpenAI와의 격전지가 명확해졌습니다. OpenAI가 Frontier 플랫폼과 GPT-5.3-Codex로 시스템 단위 연동에 힘을 싣는 사이, Anthropic은 실무자가 매일 열어두는 엑셀과 파워포인트 화면 자체를 장악하는 영리한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로컬 폴더와 핵심 문서를 직접 수정하도록 허용하는 구조인 만큼, 초기 작업의 사소한 판단 착오가 연쇄 오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관리 장치가 실질적인 도입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출처 (3)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
- claud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claud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