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PI에 코드 실행·MCP 연동 등 에이전트 구축 기능 추가
앤트로픽이 API에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네 가지 신기능을 공개 베타로 출시했다. 샌드박스 내 파이썬 코드 실행, 원격 MCP 서버 자동 연결, Files API, 최대 1시간 프롬프트 캐싱을 지원해 별도 인프라 없이도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외부 시스템 연동을 수행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려면 번거로운 작업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코드를 안전하게 돌릴 샌드박스를 직접 띄워야 했고, 외부 도구와 통신할 클라이언트를 짜야 했으며, 매번 API를 호출할 때마다 무거운 파일을 새로 올려야 했습니다.
Anthropic이 이러한 개발자들의 인프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API에 네 가지 핵심 에이전트 기능을 한 번에 추가했습니다. 현재 퍼블릭 베타로 제공되는 이번 기능은 코드 실행 도구, MCP 커넥터, Files API, 확장 프롬프트 캐싱으로 구성됩니다.
개발자는 Claude Opus 4 및 Sonnet 4와 함께 복잡한 백엔드 설정 없이도 분석부터 외부 도구 연동까지 스스로 해내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샌드박스에서 파이썬 직접 실행하고 파일 공유
이전까지 Claude는 파이썬 코드를 텍스트로 짜줄 뿐 실행은 사용자의 몫이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코드 실행 도구는 Anthropic API 내부의 격리된 샌드박스에서 Claude가 직접 파이썬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만듭니다.
Claude는 데이터를 정제하고 회귀 분석을 돌리며 차트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단일 요청 내에서 알아서 수행합니다. 실행 결과에 오류가 나면 코드를 스스로 수정해 다시 실행하기도 합니다. 조직당 매일 50시간의 무료 사용 시간이 주어지며, 초과 시 컨테이너당 시간당 0.05달러가 청구됩니다.
함께 도입된 Files API는 대용량 문서 처리를 단순화합니다. 매 호출마다 데이터셋을 보낼 필요 없이 한 번만 업로드해 두면 여러 세션에서 재참조할 수 있습니다. 코드 실행 도구와도 연동되어 업로드된 파일을 읽어 분석하고, 그래프 같은 결과물을 파일 형태로 다시 생성해 돌려줍니다.
MCP 원격 직결과 1시간 프롬프트 캐시
외부 도구 연동 규격인 MCP(Model Context Protocol) 지원도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이전에는 원격 MCP 서버와 통신하려면 개발자가 직접 클라이언트 코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API 요청에 원격 MCP 서버 URL만 넘겨주면 됩니다. Anthropic API가 도구 탐색, 권한 인증, 호출 판단, 오류 처리를 알아서 진행합니다. Asana나 Zapier 같은 외부 플랫폼 도구를 즉시 에이전트에 붙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장시간 실행되는 에이전트를 위해 프롬프트 캐싱 유효 기간도 손봤습니다. 기본 5분이었던 TTL을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12배 늘어난 캐시 시간 덕분에 배경 지식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긴 작업에서 비용은 최대 90%, 지연 시간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Anthropic이 단순 대화형 LLM 제공자를 넘어 에이전트 런타임 플랫폼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봅니다.
개발자 입장에서의 실질적 가치는 매우 큽니다. 데이터 분석이나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를 만들 때 LangChain 같은 프레임워크나 외부 샌드박스 호스팅 서비스를 억지로 이어 붙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매일 50시간 무료인 코드 실행 컨테이너와 1시간짜리 캐시를 활용하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상용 수준의 에이전트를 즉시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업계 판도 면에서는 OpenAI의 Code Interpreter 및 Assistants API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사가 주도하는 개방형 MCP 생태계를 API 백엔드로 흡수해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영리한 행보지만, LLM 래퍼 프레임워크나 샌드박스 인프라만을 서비스하던 중간 계층 스타트업들에게는 기본 API가 그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