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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극장 체인 AMC, 관객 반발에 AI 단편 영화 상영 전격 취소

게시 확산 지수 39

미국 영화관 체인 AMC는 본편 전 상영 예정이던 AI 애니메이션 단편 'Thanksgiving Day'의 상영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수상 혜택으로 전미 극장 상영이 계획됐으나 관객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선을 그은 것으로, 전통 극장가에서 AI 콘텐츠 도입이 직면한 높은 저항을 보여준다.

미 최대 극장 체인 AMC, 관객 반발에 AI 단편 영화 상영 전격 취소
이미지: hollywoodreporter.com

원래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부터 미국 전역의 극장 스크린에서 장편 영화가 시작되기 전 AI로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소식이 온라인에 유출되자마자 관객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고,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 시어터스는 결국 상영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은 제1회 프레임 포워드 AI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카자흐스탄 창작자 이고르 알페로프의 단편 《Thanksgiving Day》입니다. 이 영화제의 우승 혜택에는 미국 전역의 주요 상업 극장에서 2주 동안 본편 상영 전 해당 단편을 트는 전국 배급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극장 배급이 아닌 ‘상영 전 광고’를 타고 온 AI 단편

이 단편은 쓰레기 수거함처럼 생긴 우주선을 타고 은하계를 여행하는 곰과 오리너구리 조수가 부패한 우주 경찰과 맞닥뜨리는 기발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제작 과정에서 제미나이 3.1과 나노 바나나 프로 등 최신 AI 도구들이 두루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상작이 일반 극장에 걸린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타고 퍼지자, 영화계와 관객들은 생성형 AI 콘텐츠를 극장에 들이지 말라며 AMC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AMC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상영은 극장 측의 공식 편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영화 시작 전 약 20분간 송출되는 프리쇼 광고를 대행하는 외부 업체 스크린비전 미디어가 추진한 기획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크린비전은 여러 체인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AMC 전체 지점 중에서도 30% 미만에서만 운영됩니다.

AMC는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해당 콘텐츠의 기획이나 제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자사 극장 체인에서는 이 단편을 일절 상영하지 않겠다고 스크린비전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제 공동 주최사 측은 전통 극장가의 신중함을 이해한다며, 뉴욕 등지에 들어설 몰입형 전용 상영관으로 무대를 옮겨 선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사태는 생성형 AI 서사 영상이 주류 극장 스크린으로 진입하려 할 때 맞닥뜨리는 대중의 거부감이 얼마나 큰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2025년 8월 런웨이 AI 영화제 출품작들이 아이맥스 10개 관에서 상영된 적은 있었지만, 이는 기술 쇼케이스 성격의 한정 상영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례는 일반 관객이 표를 끊고 들어가는 전국 멀티플렉스 정규 상영 시간대에 AI 단편이 진입하려던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우리는 AMC의 발 빠른 상영 철회가 극장 프랜차이즈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할리우드는 이미 창작자 파업을 거치며 AI의 일자리 및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극도로 민감해진 상태이며, 영화관을 직접 찾는 핵심 관객층 역시 생성형 도구에 강한 반감을 품고 있습니다.

주최 측이 상영 전 광고 대행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스크린을 확보하려 했던 전략은 형식적으로는 영리했을지 몰라도, 관객의 정서를 지나치게 안이하게 읽었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그것이 정규 상영이든 프리쇼 광고든, 대형 스크린에 올라오는 순간 극장이 AI 창작물을 공인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창작 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기 전까지, AI 영화가 전통적인 영화관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출처 (1)

  1. [1]
    hollywoodreport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hollywoodreporter.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