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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과 다리오 아모데이, 정상회의서 '손잡기' 대신 주먹 들어…어색한 순간 포착

게시 확산 지수 43

인도 AI 서밋에서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와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기념 촬영 중 손을 잡지 않고 각자 주먹을 들어 올렸다. 모디 총리가 주도한 포즈 속에서 포착된 이 어색한 순간은 두 AI 거대 기업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샘 알트먼과 다리오 아모데이, 정상회의서 '손잡기' 대신 주먹 들어…어색한 순간 포착
이미지: cnbc.com

비즈니스 행사에서 아무리 표정 관리를 잘하더라도 돌발 상황까지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인도 AI 서밋에서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와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기념 촬영 중 손을 잡지 않고 각자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날 무대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겸 알파벳 CEO 등 정치·기술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함께 올랐습니다. 모디 총리가 알트먼과 피차이의 손을 잡고 높이 들어 올리며 결속을 유도하자 다른 참석자들도 이를 따랐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자리에 나란히 섰던 알트먼과 아모데이는 끝내 서로 손을 잡지 않은 채 어색하게 주먹만 쥐어 올렸습니다.

SNS를 달군 밈과 반응

이 찰나의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즉각 화제가 되었습니다.

AI 스타트업 Puch AI의 공동 창업자 싯다르트 바티아는 X에 AGI는 언제 오냐는 질문과 함께 다리오와 샘이 손을 잡는 날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파트너 저스틴 무어도 앙숙과 억지로 조별 과제를 해야 할 때라는 캡션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알트먼은 이후 기자들에게 모디 총리가 손을 잡아 당황했고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몰랐다며 사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습니다.

한 뿌리에서 출발한 숙명의 라이벌

하지만 대중이 이를 단순한 착오로 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두 기업이 현재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가장 치열하게 맞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모데이는 과거 오픈AI의 핵심 연구원이었으나 2021년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이견으로 퇴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앤스로픽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두 회사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ChatGPT와 Claude를 기본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앤스로픽이 슈퍼볼 광고를 통해 오픈AI의 무료 사용자 및 일부 구독자 대상 광고 도입 계획을 우회적으로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알트먼은 이에 대해 명백히 부정직한 방식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도 시각차는 뚜렷했습니다. 아모데이가 시스템의 자율적 행동 통제 실패나 일자리 위협 같은 중대한 위험을 경고한 반면, 알트먼은 사회적 회복력을 강조하며 어떤 단일 랩도 홀로 좋은 미래를 만들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무대 위에서 잡지 못한 두 사람의 손은 지금 생성형 AI 판이 얼마나 치열한 전장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일반 이용자와 개발자 입장에서는 두 회사의 냉랭한 긴장감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앤스로픽이 엔터프라이즈 환경과 코딩 영역에서 오픈AI를 맹추격하면서, 오픈AI 역시 독점적 지위에 안주하지 못하고 기능 개선과 수익화 모델 발굴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생성형 AI 분야가 초기 동업자 정신을 완전히 졸업했음을 의미합니다. 수십억 달러의 연간 운영비와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회수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하면서, 광고 모델과 기업 고객을 둘러싼 충돌은 앞으로 더 노골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앤스로픽의 안전 중심 브랜딩과 오픈AI의 공격적인 상업화 드라이브가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봅니다. 두 거물이 어설픈 화합을 연출하지 않고 각자의 노선에서 날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업계 혁신을 자극하는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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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