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초고가 도메인 AI.com, 챗GPT 대신 일론 머스크의 X.ai로 연결 변경

게시 확산 지수 37

오픈AI의 챗GPT로 연결되던 초고가 2글자 도메인 AI.com의 리디렉션 대상이 일론 머스크의 연구 조직 X.ai로 변경되었다. 수백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이 도메인의 소유권 이전 경위나 거래 내역에 대해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초고가 도메인 AI.com, 챗GPT 대신 일론 머스크의 X.ai로 연결 변경
이미지: techcrunch.com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간판 중 하나를 손에 쥐고 있다면 누구에게 넘겨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더 많은 돈을 부르거나 더 확실하게 주목을 끌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올해 2월, 테크 업계에서는 최상위 도메인인 AI.com이 OpenAI의 ChatGPT 화면으로 리디렉션되기 시작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업계에서는 OpenAI가 브라우저 주소창에 직접 AI를 입력하는 이용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이기 위해 거액을 들여 도메인을 사들였다고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AI.com이 ChatGPT 대신 일론 머스크가 최근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 기업 X.ai 웹사이트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수백만 달러짜리 주소의 기묘한 이동

두 글자로 된 .com 도메인은 웹 생태계에서 매우 희귀하며, 단어나 익숙한 약어로 떨어지는 도메인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외신 매셔블에 따르면 과거 IT.com이 약 380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감안하면 AI.com의 실거래가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변경 사실은 애널리틱스 인디아 매거진이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거래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OpenAI는 애초에 이 도메인을 직접 구매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으며, 머스크와 X.ai 측 역시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OpenAI가 도메인을 아예 매입했다가 되판 것인지, 아니면 단기 임대 계약이 끝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메인 중개업자가 ChatGPT 연결로 가치를 한껏 부풀린 뒤 머스크에게 웃돈을 얹어 넘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아직 제품도 없는 조직의 거대한 간판

상징적인 도메인을 거머쥔 X.ai는 사실 이제 막 닻을 올린 조직에 불과합니다.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이 회사는 '우주의 참된 본질을 이해한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걸었지만, 소수의 연구원 명단 외에는 대중에 공개된 구체적인 서비스나 연구 성과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 ChatGPT는 이미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아 도메인 주소가 바뀌었다고 해서 사용자가 줄어들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이번 거래는 AI 시장에서 OpenAI를 견제하려는 머스크가 자신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각인시키기 위해 벌인 상징적인 세 과시에 가깝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와 개발자 입장에서 이번 도메인 변경은 가벼운 가십에 불과합니다. 요즘 이용자들은 브라우저 주소창에 도메인을 직접 입력하기보다 검색이나 앱을 통해 서비스에 접근하므로, 일상적인 AI 도구 활용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머스크가 OpenAI를 상대로 얼마나 공격적인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제품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면에서 후발주자인 X.ai가 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메인을 선점함으로써, 기술적 실체에 앞서 인지도부터 장악하려는 전략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행보가 단기적인 이목을 끄는 데는 영리했을지 몰라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에서 가장 직관적인 도메인으로 접속했을 때 마주하는 것이 빈 껍데기 수준의 웹페이지라면, 화려한 마케팅과 빈약한 실질 사이의 괴리만 부각될 뿐입니다. 결국 이용자들이 머무는 곳은 짧은 주소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강력한 모델입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