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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AI 밴드 'Neon Oni' 정체 탄로: 제작자, 실제 뮤지션 7명 고용해 도쿄 라이브 진행

게시 확산 지수 41

Suno로 제작된 가상의 일본 메탈 밴드 'Neon Oni'가 유럽 창작자의 AI 프로젝트였음이 밝혀졌다.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8만 명을 넘겼으나 뮤직비디오 속 AI 손 그래픽으로 덜미를 잡혔다. 제작자는 이후 도쿄에서 실존 뮤지션 7명을 섭외해 AI 곡을 실제 라이브로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AI가 오히려 오프라인 무대 일자리를 창출하는 독특한 사례로 꼽힌다.

가상 AI 밴드 'Neon Oni' 정체 탄로: 제작자, 실제 뮤지션 7명 고용해 도쿄 라이브 진행
이미지: x.com

지난 몇 달간 스포티파이에서 'Neon Oni'라는 도쿄 기반 메탈 밴드의 음악을 듣고 열광했던 팬들이라면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일 것입니다. 정교한 멤버 소개와 도쿄 배경 설정, 감각적인 굿즈 판매까지 곁들이며 이들의 월간 청취자는 8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 밴드는 현실 세계에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이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손가락'이 부른 파포

이 정교한 속임수의 전모가 인터넷 탐정들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레딧의 한 메탈 음악 팬이 밴드의 공식 뮤직비디오에서 기타를 치는 손 모양이 기괴하게 일그러진 AI 특유의 그래픽 오류를 포착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이 디지털 흔적을 추적한 결과, 도쿄의 신예 밴드가 아닌 유럽에 거주하는 'Kage'라는 가명의 제작자가 홀로 꾸며낸 프로젝트임이 드러났습니다.

거친 그로울링과 정교한 드럼 비트 모두 음악 생성 AI 서비스인 수노(Suno)를 이용해 방구석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습니다.

통상 이런 가짜 신상이 들통나면 계정을 폭파하고 잠적하는 것이 흔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Kage의 대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가짜를 진짜 무대로 끌어올리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가짜 음원을 들고 도쿄 인디 밴드로 직행하다

Kage는 곧장 도쿄 현지로 넘어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실력파 뮤지션 7명을 고용했습니다. AI가 출력한 오디오 트랙을 실제 악기로 칠 수 있게 채보하도록 한 뒤, 오프라인 라이브 공연을 기획한 것입니다.

실제 인간 세션으로 구성된 이 기묘한 밴드는 이미 도쿄에서 3차례의 클럽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3월 29일에는 단독 헤드라인 공연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Kage는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다고 걱정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오히려 음악인들에게 실제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향후 콘텐츠 산업이 작동할 새로운 공식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AI로 콘셉트와 시장성을 검증한 뒤, 인간이 무대에서 최종 실물 가치를 완성하는 역발상 모델입니다.

기존 인디 밴드는 연습실 대여, 멤버 구인, 음반 제작에 수천만 원과 수년의 시간을 쏟아부어도 대중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Kage는 AI를 이용해 최소 비용으로 '시장 테스트(MVP)'를 끝냈습니다. 스포티파이 청취자 8만 명이라는 확실한 데이터가 입증되자마자 실제 인력을 투입해 오프라인 티켓 판매로 전환한 셈입니다.

처음부터 AI라는 사실을 속이고 팬덤을 모았다는 점은 신뢰 측면에서 명백한 한계이며 윤리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 속 생성물에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 현장의 인간 연주자들에게 일감과 무대를 연결해 주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AI가 아이디어와 뼈대를 던지면 인간이 땀과 현장감으로 살을 붙이는 형태, 어쩌면 우리가 마주할 가장 현실적인 음악계의 공존 방식일지 모릅니다.

출처 (1)

  1. [1]
    @TheRundownAI(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