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감시하는 AI…잔반 분석해 식당 구매비 8% 절감
식당과 식료품점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윈나우는 쓰레기통 위에 카메라를 설치해 버려지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측정하며, 아프레시는 식료품점 재고를 모니터링한다. 메뉴와 제공량을 조절해 식자재 구매 비용을 최대 8%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쓰레기통까지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식당과 식료품점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무엇이 얼마나 버려지는지 분석하는 AI 기술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30%에서 40%는 소비되지 못한 채 버려지며, 대부분은 퇴비로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지로 향합니다.
쓰레기통 위 카메라로 식자재 구매비 8% 절감
낭비를 줄이려면 먼저 어떤 식재료가 버려지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에 여러 스타트업이 주방과 매장에 AI를 심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윈노우(Winnow)는 식당 쓰레기통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을 씁니다. 직원이 남은 음식을 버릴 때 AI가 버려지는 음식의 종류와 무게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기록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방은 조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정 가니시가 계속 버려진다면 양을 줄이거나 아예 메뉴에서 제외하는 식입니다. 윈노우는 쓰레기 모니터링을 통해 식당 주방의 식자재 구매 비용을 최대 8%까지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에프레시(Afresh)는 식료품점을 겨냥합니다. 재고와 구매 패턴을 AI로 분석해 신선식품의 과다 발주를 방지합니다. 매트 슈워츠 CEO는 음식물 쓰레기를 없애고 영양가 있는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외식업과 유통업 종사자에게 이 기술은 당장 도입할 만한 명확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식당은 마진이 박한 산업이라 식자재 구매 비용을 최대 8% 줄이는 것만으로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납니다. 대형 식당이나 뷔페라면 지금 바로 검토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글로벌 환경과 자원 측면에서도 파급력이 큽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 빈곤층은 소득의 50%에서 80%를 음식에만 씁니다.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삼림 벌채를 막고 수자원 고갈을 늦추는 핵심 해법입니다.
우리는 쓰레기통이라는 가장 현실적이고 사각지대였던 영역에 컴퓨터 비전을 접목한 시도가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바쁜 주방에서 버려지는 음식을 일일이 기록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AI가 그 측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소형 식당으로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대형 호텔이나 체인은 하드웨어 설치비를 쉽게 회수할 수 있지만, 골목 식당 입장에서는 카메라 설치와 데이터 관리 자체가 부담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일반 주방 저울만큼 저렴해지고 쓰기 편해져야 진정한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1)
- business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