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ai,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무료 AI 에이전트 출시
AI 유니콘 Z.ai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iOS, 웹에서 쓸 수 있는 무료 범용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 예약 등 일상 잡무를 자율 처리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된다.

스마트폰을 AI에게 넘겨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I가 알아서 배달 음식을 시키고 호텔을 예약하며 팟캐스트까지 만들어 준다면 어떨까요.
과거 즈푸(Zhipu)로 알려졌던 중국의 생성형 AI 유니콘 기업 Z.ai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환경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범용 AI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iOS,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제공됩니다.
클라우드 가상 폰으로 앱을 대신 조작하다
작동 방식은 직관적입니다. 사용자는 개인 용무를 위한 생활 비서와 업무 처리를 위한 오피스 비서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스마트폰 제어 권한을 넘기는 버튼입니다. 이를 누르면 클라우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가 실행되며, 대화 창과 모바일 화면 제어 기능이 함께 나타납니다.
사용자는 작업 중인 화면을 벗어날 필요 없이 자연어로 명령을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백그라운드에서는 Z.ai의 AutoGLM 기능이 명령을 받아 앱 조작과 세부 단계를 알아서 수행합니다.
Z.ai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주문과 호텔 예약은 물론, 앱 설치, 문서 처리, 비디오 및 팟캐스트 콘텐츠 생성까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인프라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뒷받침합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통의천문 Qwen3 라인업을 통해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코딩 모델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Z.ai 에이전트 역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배포됩니다.
공백이 생긴 국내 에이전트 시장 선점 경쟁
이번 출시는 중국 내 AI 에이전트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내 이른바 4대 AI 호랑이 중 하나로 꼽히는 Z.ai의 이번 행보는 시장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마누스(Manus) AI 개발팀이 지정학적 문제로 싱가포르로 거점을 옮기면서 생긴 내수 시장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토종 기업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기 본체에 복잡한 권한을 요구하는 대신, 클라우드 가상 폰 환경을 통해 AutoGLM을 구동하는 방식은 꽤 영리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기기에서의 자동화 작업은 통상 운영체제의 까다로운 보안 정책과 권한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인데, 이를 클라우드에서 우회하면서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에 무료로 문턱을 낮췄기 때문입니다.
호텔 예약이나 문서 정리처럼 반복적인 모바일 작업에 피로를 느끼는 이용자라면 지금 당장 무료로 체감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뚜렷합니다. 배달 주문이나 예약은 필연적으로 결제와 개인 계정 정보에 닿아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프롬프트를 한 번이라도 잘못 해석해 원치 않는 상품을 결제하거나 일정을 틀어버릴 경우, 서비스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AI의 경쟁 무대가 단순 텍스트 답변을 넘어 운영체제와 앱을 직접 움직이는 실행 에이전트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주요 경쟁사가 해외로 둥지를 옮긴 틈을 타, 클라우드 대기업과 손잡은 Z.ai가 모바일 자동화의 표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출처 (2)
- scmp.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cmp.com
- finance.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finance.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