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새 추론 모델 'Grok 4' 공개…월 300달러 헤비 버전도 출시
xAI가 복잡한 추론과 코딩에 특화된 차세대 LLM 'Grok 4'를 발표했다. 256,000 토큰의 콘텍스트를 지원하며, 고난도 벤치마크인 'Humanity’s Last Exam'에서 외부 도구 없이 44%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다중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Grok 4 Heavy'는 월 300달러 구독제로 제공된다.
조직의 수장이 전격 사임하고 챗봇의 혐오 발언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론 머스크의 xAI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xAI는 추론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플래그십 AI 모델 Grok 4와 멀티 에이전트 버전인 Grok 4 Heavy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X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가 사임한 직후이자, Grok 3가 업데이트 이후 반유대주의적 답변을 쏟아내며 거센 비판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20만 장의 GPU가 밀어붙인 압도적 벤치마크
Grok 4의 핵심 기반은 미국 멤피스에 구축된 xAI의 슈퍼컴퓨터 Colossus입니다. 지난해 9월 10만 대의 그래픽 카드로 가동을 시작한 이 시스템은 지난 5월 20만 대를 돌파했으며, 향후 100만 대 규모까지 확장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연산 자원에 힘입어 Grok 4는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고난도 학술 평가 지표인 Humanity's Last Exam에서 Grok 4는 외부 검색 도구를 일절 쓰지 않고도 44% 이상의 정답률을 기록해, 26.6%에 그친 OpenAI o3 기반 Deep Research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머스크는 Grok 4가 악의적으로 유도된 함정 문제가 아닌 한 수학과 물리 시험 문제를 사실상 틀리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 자체의 오류나 모호성을 짚어내 직접 바로잡는 능력까지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월 300달러를 책정한 멀티 에이전트 기능
Grok 4는 단일 에이전트 형태로 음성과 비전 기능을 갖추고 128k 컨텍스트 창을 지원하며, 월 30달러의 SuperGrok 요금제에 포함됩니다. 개발자용 API는 256k 컨텍스트와 실시간 검색을 지원하며 입력 100만 토큰당 3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15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함께 공개된 Grok 4 Heavy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각자 답을 내놓은 뒤 상호 비교 검증을 거쳐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모델은 월 300달러짜리 SuperGrok Heavy 구독 상품을 통해 제공됩니다.
xAI는 다음 달 코딩 특화 버전을 선보이고, 9월에는 멀티모달 강화 버전을, 이후 수주일 내에 비디오 생성 모델을 연달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공기역학 시뮬레이션 같은 과학 연구 소프트웨어와 연동하고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에도 공급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복잡한 논리 설계나 수리 연산, 고난도 개발을 수행해야 하는 엔지니어에게 Grok 4는 OpenAI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만한 강력한 대안입니다. 합리적인 API 비용과 뛰어난 추론 수치를 감안하면 기술 기업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다만 Grok 4 Heavy의 월 300달러 구독료는 일반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대여서, 당분간은 고도화된 연구진이나 엔터프라이즈의 전유물로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단일 슈퍼컴퓨터 클러스터의 물리적 확장이 파운데이션 모델의 진화 속도를 얼마나 극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입증했습니다. OpenAI와 구글 역시 컴퓨팅 인프라 확장 속도를 더 높여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복수의 에이전트가 교차 검증하는 Grok 4 Heavy의 구조가 환각을 줄이는 영리한 방식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직전 버전에서 터져 나온 극단적 발언 이슈처럼, 모델의 지능이 올라갈수록 안전장치와 신뢰성 문제를 완벽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기업 시장 안착에는 상당한 불안 요소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xai(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siliconangl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iliconan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