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Press.com, 에디터 내장형 AI 어시스턴트 출시
WordPress.com이 에디터 및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직접 내장된 AI Assistant를 출시했다. 대화만으로 레이아웃 수정, 텍스트 재작성, Nano Banana 기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및 커머스 요금제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AI로 웹사이트를 만들 때 가장 번거로운 순간은 첫 페이지를 뽑아낼 때가 아니라 그 후의 자잘한 수정 작업입니다. 별도 챗봇에서 코드를 복사해 붙여넣다 레이아웃을 망치거나, 외부 이미지 생성기에서 만든 그림을 다운로드해 다시 업로드하는 식의 단절이 늘 문제였습니다.
Automattic이 운영하는 WordPress.com이 2월 17일, 사이트 관리 환경에 바로 내장된 'WordPress AI Assistant'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다른 창으로 넘어가지 않고도 편집기와 미디어 라이브러리 안에서 작업을 바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대화로 바꾸는 사이트 디자인, 단 클래식 테마는 제외
이번 AI 어시스턴트의 핵심은 사이트의 실제 구조와 맥락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편집기 안에서 자연어로 말하듯 레이아웃과 스타일 변경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섹션을 더 현대적이고 여유로운 느낌으로 바꿔 달라거나, 사이트 전체 색상을 더 밝고 과감하게 수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고객 후기 섹션을 추가하거나 새 문의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는 지시도 바로 반영됩니다.
문장 다듬기와 번역도 기본 지원합니다. 프로필 소개 글을 더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다시 쓰게 하거나, 특정 문단을 스페인어로 번역하고, 페이지 제목 후보를 세 개 제안받는 일 등이 가능합니다.
다만 중요한 제약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블록 테마에 맞춰 설계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클래식 테마를 사용하는 사이트에서는 편집기 내 어시스턴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미디어 라이브러리 직접 수정과 @ai 협업 기능
시각 요소 편집도 간소화되었습니다.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 버튼은 Google의 Nano Banana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비율과 스타일을 지정해 새 이미지를 만들거나 기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사진을 흑백으로 전환하거나, 접시 위의 팬케이크를 와플로 바꿔 달라는 식의 국소적인 수정까지 대시보드 안에서 처리됩니다.
협업 흐름과의 연계도 눈에 띕니다. WordPress 6.9에 도입된 블록 메모 기능을 활용해 동료와 작업할 때, 댓글 창에 '@ai'를 입력하면 AI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본문 맥락을 바탕으로 외부 출처 링크를 달아 팩트체크를 해주거나 문단을 보강할 예시를 제시해 줍니다.
이 기능은 비즈니스 및 커머스 요금제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됩니다. 관리자 설정의 'AI tools' 메뉴에서 직접 켜야 하며, 공식 AI 웹사이트 빌더를 통해 사이트를 구매한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됩니다.
왜 중요한가
시중의 많은 AI 도구가 그럴듯한 초기 사이트를 뽑아주는 데서 멈추는 반면, WordPress.com은 사용자가 매일 머무는 편집 환경 깊숙이 AI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나 개인 창작자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은 사소한 디자인 수정과 미디어 가공입니다. CMS를 벗어나지 않고 대화 몇 마디로 블록을 다듬고 이미지를 교체할 수 있다면 작업 시간과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Squarespace, Wix, Framer 등 현대적인 빌더들이 비개발자 친화적인 AI 기능을 앞세워 영역을 넓히는 상황에 대한 필수적인 방어 조치입니다. 세계 최대의 점유율을 지닌 생태계가 코딩 부담을 지우는 방향으로 본격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블록 구조에서 AI가 레이아웃을 수정할 때 예기치 않은 깨짐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가의 비즈니스 이상 요금제에 묶여 있고 클래식 테마를 배제하고 있어, 대다수 일반 사용자가 지금 당장 체감하기에는 문턱이 다소 높습니다.
출처 (2)
- wordpres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wordpress.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