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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방송 데이터로 아마존 AI 학습…‘옵트아웃’ 설정 추가

게시 확산 지수 54

트위치가 스트리머의 방송, 클립, 채팅 등을 아마존의 생성형 AI 학습에 쓰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설정을 공개했다. 다만 이 기능은 기본으로 켜져 있고 향후 학습에만 적용되며, 시청자는 타인의 방송에 남긴 채팅의 학습 여부를 직접 제어할 수 없다.

Twitch에서 방송을 진행하거나 채팅을 치고 있다면, 내 목소리와 얼굴이 아마존의 인공지능 학습에 기본값으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존 산하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는 8월 12일, 스트리머가 자신의 콘텐츠를 아마존의 생성형 AI 학습에 쓰이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는 옵트아웃 설정을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허용으로 켜져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끄지 않으면 내 방송 데이터는 고스란히 아마존 AI로 넘어갑니다.

동의를 구하면 아무도 안 할 테니까

수집 대상은 방대합니다. 실시간 생방송은 물론 다시보기 VOD, 클립, 하이라이트 영상, 이미지, 그리고 채팅 텍스트까지 포함됩니다. 이 데이터들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를 합성하고 생성하는 아마존의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쓰입니다.

공개 직후 커뮤니티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약 3천 명의 분노한 사용자가 지켜보는 공식 라이브 방송에서 Twitch의 최고제품책임자 Mike Minton은 왜 옵트인이 아닌 옵트아웃 방식을 택했냐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전 동의를 구하는 옵트인 방식을 택하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더 큰 불안 요소는 과거 데이터입니다. Minton은 아마존이 이미 기존 Twitch 영상으로 AI를 훈련했는지 묻는 질문에 아마존이 모델 훈련에 무엇을 썼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차단 설정 역시 향후 진행될 훈련에만 적용되며, 이미 수집되었을지 모를 데이터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이 없는 상태입니다.

일반 시청자에게는 거부할 권리조차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방송에서 작성한 채팅 메시지가 AI 학습에 쓰일지 여부는 해당 채널 스트리머의 설정에 따라 결정됩니다.

학습 거부 설정을 켜더라도 실시간 자막, 추천 알고리즘, AutoMod 같은 플랫폼 보안 도구의 AI 분석은 계속 유지됩니다. AI 학습을 중단하려면 Twitch 설정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탭으로 이동한 뒤, 페이지 하단의 생성형 AI를 위한 훈련 항목을 찾아 비활성화해야 합니다.

왜 중요한가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설정을 끄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매주 수십 시간 동안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온 데이터가 별도의 보상도 없이 거대 기업의 합성 음성이나 영상 모델을 만드는 데 무단으로 쓰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빅테크의 멀티모달 데이터 고갈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지난 4월 YouTube 창작자들이 Apple의 영상 무단 수집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웹 크롤링이 법적 암초를 만나자,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에 갇힌 사용자 데이터를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Meta가 공개 게시물을 학습에 활용한 것처럼, 아마존 역시 가장 강력한 비디오 자산인 Twitch를 적극적으로 착취하기 시작한 모양새입니다.

Twitch의 이번 조치는 매우 기만적입니다. 사용자의 반발을 뻔히 알면서도 기본 동의로 밀어붙이고 거부 버튼 하나 던져주는 방식은 플랫폼의 근간인 창작자 생태계와의 신뢰를 심각하게 갉아먹는 행태입니다.

출처 (2)

  1. [1]
    apple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pleinsider.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