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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SA, 공항 전신 검색대에 AI 알고리즘 도입해 불필요한 몸수색 대폭 축소

게시 확산 지수 39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약 1,000대의 공항 전신 스캐너에 신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필요한 촉수 검색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이분법적 성별 판정 기준을 완화해 성소수자를 비롯한 일반 승객의 검색 과정을 개선했다.

미국 TSA, 공항 전신 검색대에 AI 알고리즘 도입해 불필요한 몸수색 대폭 축소
이미지: cntraveler.com

공항 검색대에서 신발을 벗고 노트북을 꺼내는 일도 번거롭지만, 전신 스캐너를 통과하자마자 직원이 다가와 몸수색을 시작할 때 느끼는 불쾌감은 상당합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앞으로 이러한 불필요한 촉수 검색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몇 달간 공항 전신 스캐너에 도입된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알고리즘 덕분입니다.

남녀 이분법 버튼이 부른 오작동

문제의 핵심은 공항에서 흔히 쓰이는 첨단 이미징 기술(AIT) 스캐너의 작동 방식에 있었습니다.

기존 시스템은 철저히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 의존했습니다. 검색 요원이 승객의 겉모습을 보고 남성 또는 여성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해당 성별의 표준 신체 데이터와 비교해 은닉물을 찾는 구조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승객의 성별을 잘못 판단하거나, 트랜스젠더 및 젠더 넌컨포밍 승객이 스캐너를 통과할 경우 기계가 민감한 신체 부위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며 경보를 울리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불필요한 정밀 촉수 검색으로 이어졌고, 승객들은 수치심과 사생활 침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1,860만 달러 투입해 1,000대 업데이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의회는 1,860만 달러의 예산을 TSA에 배정했습니다. 신규 알고리즘의 개발과 테스트, 현장 적용을 위한 자금입니다.

TSA 대변인 R. 카터 랭스턴은 현재 전국 공항에 배치된 약 1,000대의 스캐너를 대상으로 알고리즘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데이트는 2022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으며 2023년 여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입니다. 랭스턴 대변인은 새 알고리즘 덕분에 성소수자 승객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 전체의 오경보 및 촉수 검색 비율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보안 검색 절차를 성중립적으로 개편하려는 TSA 계획의 일환입니다. 신분증 확인 단계에서 성별 정보 대조를 제외하고, 사전 심사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 신청서에 제3의 성별인 'X' 표기를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국립트랜스젠더평등센터의 정책 디렉터 올리비아 헌트는 신체에 대한 침해적 질문이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장 요원들이 소수자 승객을 대할 때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지속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TSA의 이번 조치가 매우 실용적이고 영리한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수천 대의 고가 장비를 전부 교체하는 대신, 1,860만 달러를 들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바로잡았기 때문입니다.

공항 스캐너의 본질은 위험물을 탐지하는 것이지 승객의 신체 형태를 판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시스템이 사람의 몸을 억지로 이분법적 틀에 끼워 맞추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오경보가 쏟아졌던 셈입니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도 오경보로 인한 병목 현상이 줄어들어 검색대 대기 시간이 단축되는 직접적인 혜택이 있습니다.

다만 알고리즘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기계의 오류는 줄일 수 있지만, 현장 검색 요원들이 지닌 무의식적 편견까지 알고리즘이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장애인이나 소수자 승객을 존중하는 현장 교육과 관리 감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항에서의 불편한 경험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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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travel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n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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