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바디캠 음성 AI로 감시:Truleo, 부적절한 언행 수초 만에 분석
Axios에 따르면 스타트업 Truleo의 AI 시스템이 미국 내 여러 경찰서에 도입되고 있다. 바디캠 음성을 매일 자동 전사·분석해 욕설, 폭력, '숨을 쉴 수 없다' 같은 위험 발언을 감지해 상급자에게 보고한다.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경찰서는 도입 후 무력 사용이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관의 몸에 달린 바디캠 영상 수억 시간 분량은 지금도 클라우드 속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심각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거나 시민의 거센 민원이 제기되지 않는 한 누구도 열어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의 스타트업 Truleo는 이 방치된 데이터를 감시망으로 바꾸는 AI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경찰관들의 바디캠 오디오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해 자연어 처리 기술로 수초 만에 분석하고 지휘관에게 보고서를 보냅니다.
욕설 적발부터 올바른 지시 습관 유도까지
이 시스템은 단순히 욕설이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잡아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경찰관과 비협조적인 시민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5만 건 이상을 학습해 개발되었습니다. 추격이나 체포, 물리적 충돌뿐 아니라 시민이 외치는 숨을 쉴 수 없다거나 아프다는 등의 위험 신호 문구를 즉각 감지합니다.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지시 방식입니다. Truleo의 CEO Anthony Tassone은 유능한 경찰관의 가장 큰 특징은 명령을 내릴 때 충분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미숙한 경찰관은 설명 없이 일방적인 명령만 쏟아내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테네시주에서 발생한 Tyre Nichols 사망 사건 당시 경찰관들은 불과 13분 동안 모순되고 수행 불가능한 명령을 71회나 쏟아부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ruleo 시스템은 시민이 명령에 불응하더라도 끝까지 예의 바르고 전문성을 유지한 경찰관에게는 칭찬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반대로 위협이나 비속어, 부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하면 몇 시간 안에 상급자에게 경고가 전달됩니다.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경찰서의 도입 결과에 따르면 물리력 사용은 36% 감소했고,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은 30% 줄었으며, 시민의 불응 행위도 12% 감소했습니다. 경찰관 1인당 월 비용은 약 50달러 수준으로 시애틀 경찰국이 2년 재계약을 맺었고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오로라 등 여러 지역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고객 상담 통화를 분석하던 음성 AI 기술을 치안 현장의 바디캠 분석으로 전환한 접근은 매우 영리합니다. 연산 비용이 막대한 영상 분석 대신 오디오 텍스트 분석에 집중함으로써 월 50달러라는 현실적인 가격으로 잠자던 데이터를 즉각적인 성과 지표로 바꿨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사건이 터진 뒤에야 사후 수습에 나서는 대신, 평소 경찰관의 스트레스나 공격적인 어조를 감지해 조기에 재교육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습니다. 도입 비용 역시 지자체의 보험료 인하나 커뮤니티 치안 보조금으로 메울 수 있어 도입 장벽도 낮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경찰관이 카메라 전원을 켜지 않거나 녹화를 의도적으로 중단하면 어떤 뛰어난 알고리즘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결국 가장 큰 걸림돌은 지휘부의 쇄신 의지입니다. Tassone 대표의 지적처럼 진짜 문제는 기술의 결함이 아니라 녹화 영상에 무엇이 찍혔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경찰 간부들의 폐쇄적인 태도입니다. AI가 위험 징후를 아무리 신속하게 찾아내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를 바꿀 결단은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출처 (1)
- axio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xi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