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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AI 연구자, '인간 노동 전면 자동화' 내건 스타트업 창업해 논란

게시 확산 지수 40

AI 연구기관 에포크의 설립자 타메이 베시로글루가 인간의 모든 노동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스타트업 '메커나이즈'를 설립했다. 제프 딘, 냇 프리드먼 등 거물급 투자를 유치하며 우선 사무직 대체를 정조준했으나, 인간 일자리를 전면 대체하겠다는 구상에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명 AI 연구자, '인간 노동 전면 자동화' 내건 스타트업 창업해 논란
이미지: techcrunch.com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거창한 포부를 밝히는 일은 흔하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인 선언은 드뭅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의 설립자 타메이 베시로그루가 새 스타트업 '메커나이즈'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회사의 목표는 '모든 노동의 완전한 자동화'와 '경제 전반의 완전한 자동화'입니다.

쉽게 말해 전 세계 인간 노동자를 AI 에이전트로 완전히 대체하겠다는 뜻입니다.

60조 달러 규모의 급여 시장을 정조준하다

황당한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설립자가 베시로그루라는 점에서 업계의 충격은 큽니다. 에포크는 AI 연산 능력 추이와 벤치마크, 경제적 파급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오며 기술 생태계에서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미국 내 노동자의 연간 총임금은 약 18조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60조 달러에 달합니다. 메커나이즈는 이 천문학적인 임금 시장 전체를 자사의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시로그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이 필요한 육체노동 대신, 우선은 사무직 화이트칼라 직무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직무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데이터와 평가 체계, 디지털 환경을 직접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투자자 명단도 화려합니다. 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을 비롯해 냇 프리드먼, 대니얼 그로스, 패트릭 콜리슨, 드와르케시 파텔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크립토 헤지펀드 알트X의 파트너 마커스 아브라모비치도 투자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일자리 퇴출 논란과 훼손된 연구 중립성

공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생명의 미래 연구소의 앤서니 아기레는 노동의 자동화가 기업에는 거대한 보상이겠지만, 대다수 인류에게는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더 큰 논란은 에포크의 공정성 문제입니다. 에포크는 프론티어 AI 모델의 성능을 중립적으로 검증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수장이 직접 인간 대체용 영리 기업을 차리자, 그간의 연구가 상업적 목적에 활용되어 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터져 나왔습니다. 에포크 내부 디렉터조차 생일 선물로 홍보 위기를 맞았다며 씁쓸함을 표했습니다.

베시로그루는 완전 자동화가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어 풍요를 낳을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일자리를 잃은 인간이 어떻게 소비하느냐는 질문에는 주식 배당금이나 부동산 임대료, 정부 복지 기금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메커나이즈의 행보가 테크 업계가 그동안 감춰온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대중의 반발을 의식해 AI를 인간을 돕는 보조 도구나 협업 비서로 포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메커나이즈는 AI 비즈니스의 최종 종착지가 결국 인건비를 소프트웨어 구독료로 전환하는 것임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사무직 직장인들에게 이는 분명한 경고 신호입니다. 육체노동이 로봇 공학의 기술적 장벽 뒤에 머무는 사이, 컴퓨터 모니터 안에서 처리되는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코딩 업무는 이미 자본의 최우선 대체 목록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메커나이즈의 청사진과 현실 기술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베시로그루 본인도 인정했듯, 현재의 AI 에이전트는 기억력이 부족하고 독립적인 업무 완수 능력이 떨어지며 장기 계획을 세우면 쉽게 궤도를 벗어납니다.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조차 사람의 개입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단계에서, 전 세계 노동력을 대체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과장된 구호에 가깝습니다. 당장 일자리를 빼앗길 걱정보다는 이들이 내놓을 에이전트 환경이 실제로 업무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부터 냉정하게 지켜볼 일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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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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