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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뇌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머지 랩스' 지원…뉴럴링크와 정면 대결

게시 확산 지수 49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샘 알트만과 OpenAI가 뇌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머지 랩스(Merge Labs)를 지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직접 맞붙는 구도다. 알트만은 2017년부터 기계와 인간의 융합을 구상해 왔으며, 두 사람의 전선은 이제 AI를 넘어 뇌과학으로 번졌다.

샘 알트만, 뇌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머지 랩스' 지원…뉴럴링크와 정면 대결
이미지: theverge.com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의 갈등이 이제 인공지능을 넘어 인간의 뇌 속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인 '머지 랩스(Merge Labs)'를 공동 창업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OpenAI의 벤처 투자 부문이 주요 자금을 댈 것으로 보이며, 기업 가치는 약 8억 5,000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된 계약은 아닙니다. 테크크런치 취재원에 따르면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OpenAI가 공식적으로 투자를 확약한 것은 아니라서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OpenAI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8년 전부터 품어온 '인간과 기계의 융합'

이번 프로젝트에는 올트먼의 홍채 스캔 디지털 신원 프로젝트인 '툴스 포 휴머니티(구 월드)'를 이끄는 알렉스 블라니아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트먼에게 인간과 기계의 결합은 갑작스러운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는 이미 2017년 개인 블로그에 '더 머지(The Merge)'라는 글을 올려 이 구상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올트먼은 뇌에 전극을 직접 꽂든 챗봇과 절친한 관계를 맺든 인간과 기술의 융합이 인류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인류가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후손을 직접 설계하는 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 시절 머스크는 여전히 OpenAI의 공동 창립자였습니다. 하지만 2018년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 났습니다. 이번 주에도 올트먼이 머스크의 X 플랫폼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머스크가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맞받아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단연 머스크의 뉴럴링크입니다. 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현재 사지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지난 6월 9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소식이 당장 생활에 미칠 영향은 없습니다. 뇌 임플란트 기술은 여전히 극심한 신체 마비를 겪는 환자들을 위한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수많은 기술적 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보면 경쟁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실리콘밸리가 거대언어모델을 필두로 한 범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인간 두뇌와 인공지능을 직접 잇는 물리적 입력 장치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트먼이 머스크에게 '특이점'이라는 기술적 미래 담론을 단독으로 독점하게 두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봅니다. OpenAI의 강력한 두뇌 모델에 뇌 신경망을 직접 연결할 수 있다면, 텍스트나 음성에 의존하던 인간과 AI 사이의 데이터 병목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지점도 분명합니다. 실체적인 하드웨어나 성과가 공개되지 않은 신생 법인에 8억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밸류에이션이 매겨진 것은 올트먼이라는 이름값에 기댄 거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홍채 스캔 프로젝트로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집중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인체 침습형 뇌 칩 사업까지 확장할 경우 마주해야 할 생명 윤리와 규제 장벽은 소프트웨어 규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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