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실시간 가상 세계 탐색하는 ‘게임 월드’ 베타 공개
런웨이가 실시간 가상 세계 탐색을 지원하는 '게임 월드 베타'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임의의 캐릭터와 스토리, 시뮬레이션 세계를 실시간으로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런웨이는 단순 화면 생성을 넘어 사용자의 선택이 세계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비디오 게임은 정해진 규칙 위에서 돌아갔습니다. 기획자가 수만 자의 대본을 쓰고, 디자이너가 3D 모델을 만들고, 개발자가 분기점을 코드로 짰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 역시 누군가 미리 만들어 둔 선택지 안에서만 움직였습니다.
AI 비디오 생성으로 유명한 Runway가 이 문법을 완전히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Runway는 실시간 비선형 서사 경험을 구현하는 'Game Worlds Beta'를 공개했습니다. 사전에 렌더링하거나 모델링하고 스크립트를 짜는 대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캐릭터, 세계를 실시간으로 상상하고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프리셋 플레이부터 직접 만드는 나만의 세계까지
이번 베타 버전에는 서로 다른 장르와 게임성을 보여주는 세 가지 프리셋 게임이 먼저 탑재되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제약 속에서 작전을 완수해야 하는 강탈 게임 'The Last Score',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Athena Springs', 그리고 실제 역사를 인터랙티브 서사로 배우는 'The Gallic Storm'입니다.
제공되는 프리셋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게임 세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나 캐릭터, 세계관을 프롬프트 형태로 입력해 샌드박스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커스텀 게임은 기본적으로 비공개 상태지만, 링크를 공개해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플레이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화책처럼 즐기는 모드, 다음 단계는 실시간 비디오
플레이 인터페이스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전통적인 텍스트 중심의 'Chat Mode'와 비주얼 요소를 강조한 'Comic Mode'입니다.
Comic Mode를 선택하면 이야기의 진행 흐름에 맞춰 AI가 실시간으로 어울리는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매 컷이 새롭게 그려지는 인터랙티브 웹툰을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정적 이미지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Runway는 Game Worlds가 자체 범용 세계 모델(General World Models) 연구의 첫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몇 주, 몇 달에 걸쳐 더 풍부한 시각적 경험과 실시간 비디오 생성을 게임 내에 통합해 나갈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Runway의 이번 행보가 매우 영리한 전략인 동시에, 생성형 AI가 게임 산업으로 넘어갈 때 마주할 한계도 분명히 보여준다고 봅니다.
창작자나 인디 개발자 입장에서 Game Worlds는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줍니다. 게임 엔진을 다루거나 그래픽 에셋을 외주 주지 않고도, 대화형 스토리나 교육용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프로토타입을 몇 분 만에 뚝딱 만들어 검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지금 단계는 고도화된 텍스트 머드(MUD) 게임에 실시간 이미지 생성을 덧붙인 수준에 가깝습니다. 게임으로서 깊이 있는 재미를 주려면 장기 기억력과 엄격한 인과관계, 플래그 관리가 필수적인데, 현재의 LLM 기반 서사는 플레이가 길어질수록 설정 오류나 논리적 붕괴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AI 모델 경쟁의 전선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단순히 5초짜리 고화질 영상을 뽑아내는 기술은 이미 상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Runway가 '상호작용 가능한 세계 모델'로 방향을 튼 것은, 기존 게임 엔진 중심의 생태계를 흔들고 차세대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주도권을 먼저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출처 (2)
- @runwayml(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runway.com(새 탭에서 열림)보도runw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