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on, 개인정보 보호 AI 챗봇 'Lumo' 출시: 무로그·학습 배제, 가입 없이 무료 사용
Proton이 프라이버시 중심의 AI 비서 'Lumo'를 공개했습니다. 제로 액세스 암호화로 서버에 로그를 남기지 않으며, 대화 내용을 모델 학습에 쓰지 않고 유럽 데이터센터에서 오픈소스 모델을 구동합니다. 계정 생성 없이 웹과 모바일 앱에서 바로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의료 진단서나 비밀유지계약서(NDA)가 걸린 업무 문서를 AI에 입력하려다 학습 데이터로 쓰일까 봐 창을 닫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암호화 서비스 기업 프로톤(Proton)이 모든 대화의 기밀을 보장하는 AI 비서 서비스 루모(Lumo)를 출시했습니다.
서버 로그 삭제와 오픈소스 모델 기반의 철저한 보안
루모는 설계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서비스 서버에는 대화 로그가 전혀 남지 않으며, 저장된 대화 기록은 제로 액세스 암호화 기술로 보호되어 사용자 기기에서만 복호화할 수 있습니다. 프로톤 운영진조차 사용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읽을 수 없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는 모델 재학습에 절대 사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오픈AI나 구글 등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쿼리를 넘기지 않고, 유럽 내 프로톤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 언어 모델을 활용합니다.
생산성 도구로서의 기능도 갖췄습니다. 실시간 정보를 찾는 웹 검색,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파일 업로드 분석, 암호화된 프로톤 드라이브와의 파일 연동을 지원합니다. 브라우저 창을 닫는 즉시 대화 내용이 완전히 사라지는 고스트 모드도 제공됩니다.
사용 장벽은 매우 낮습니다.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웹 브라우저나 iOS, 안드로이드 전용 앱에서 즉시 무료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프로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기간 암호화 대화 기록이 동기화되며, 무제한 쿼리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유료 플랜 루모 플러스(Lumo Plus)도 마련되었습니다.
스위스를 떠나 유럽연합으로 향하는 1억 유로의 투자
루모의 인프라 배경에는 지정학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프로톤은 유럽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유로스택(EuroStack) 구축 차원에서 유럽연합(EU)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루모는 EU 인프라로 이전하는 첫 번째 제품입니다.
프로톤은 핵심 물리 인프라를 본거지였던 스위스 밖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대규모 감시를 허용하려는 스위스 정부의 법안 추진으로 인해 법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규정 하에 안전한 인프라를 두고 서비스 신뢰도를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와 전문직 종사자에게 루모는 확실한 실용적 대안입니다. 개인 의료 상담 질문이나 사내 기밀 문서를 올릴 때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회원가입 없이 바로 쓸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상용 폐쇄형 최상위 모델인 GPT-4o나 클로드 3.5 소넷과 비교하면, 자체 호스팅 오픈소스 모델 특성상 고난도 코딩이나 복잡한 추론 작업에서는 답변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빅테크의 데이터 수집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타사 모델 API를 단순 호출하는 편법 대신 유럽 내 자체 데이터센터와 오픈소스 모델을 고집하며 완벽한 프라이버시 생태계를 구현했습니다. 관건은 비용입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팔지 않고 광고도 붙이지 않는 상태에서, 고가의 고성능 연산 인프라 비용을 유료 구독만으로 지속 감당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1)
- proton.me(새 탭에서 열림)원문proton.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