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3D 텍스처 생성하는 AI 스타트업 Poly 주목
스타트업 Poly가 텍스트 프롬프트로 3D 텍스처를 생성하는 AI 툴을 선보였다. 물리 기반 렌더링 맵을 지원해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에셋 제작을 돕는다. Y Combinator 등으로부터 39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200만 개 이상의 텍스처를 생성했다.

3D 모델링이나 인디 게임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당한 텍스처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에셋 스토어를 한참 뒤지다 결국 어정쩡한 질감으로 타협하는 일도 흔합니다.
Y 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폴리(Poly)가 이 문제를 생성형 AI로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3D 모델에 필요한 고품질 텍스처를 웹에서 바로 만들어내는 도구입니다.
폴리는 펠리시스, 블룸버그 베타, 넥스트뷰 벤처스, 피그마 벤처스 등으로부터 39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노멀 맵까지 완성
폴리의 사용법은 직관적입니다. 검색창에 '이끼 낀 나무 껍질' 같은 설명을 적거나 참고 이미지를 올리면 3D 모델링에 적합한 텍스처가 즉시 생성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물리 기반 렌더링(PBR) 맵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2D 평면 이미지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개발에서 빛 반사와 표면의 굴곡을 표현하는 데 필수적인 노멀 맵과 인버트 맵을 함께 계산해 줍니다.
공동 창업자인 아바이 아가왈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 출신으로, 유명 VR 게임 비트세이버의 안무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가왈에 따르면 일반 이미지에서 텍스처 정보를 추출해 모델의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는 자체 기술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 직원이 세 명뿐인 작은 팀이지만, 이미 생성된 텍스처 수는 2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에셋 마켓플레이스를 겨냥한 비즈니스
폴리는 어도비 스톡이나 셔터스톡 같은 에셋 라이브러리를 지향하지만, 플랫폼 내 모든 콘텐츠를 AI가 만든다는 점이 다릅니다.
비상업적 용도로는 무제한 무료 생성을 지원해 이미 수천 명의 개발자가 쓰고 있으며, 상업적 이용과 재판매 권한을 제공하는 프로 요금제에도 수백 명이 결제하고 있습니다.
향후 3D 텍스처를 넘어 일러스트레이션, 2D 스프라이트, 음향 효과까지 생성 영역을 넓히고 디자인 툴과의 연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게티이미지가 AI 생성 콘텐츠를 금지하고 아트스테이션에서 아티스트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학습 데이터 저작권과 창작자 생계 위협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폴리가 범용 이미지 생성을 피해 '3D PBR 텍스처'라는 구체적인 작업 병목을 파고든 점이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인디 게임 개발자나 3D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텍스처 검색과 노멀 맵 수작업은 대표적인 반복 노가다였습니다. 폴리는 이 과정을 수십 초로 줄여주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에게는 지금 당장 무료 버전만 써봐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유니티 에셋 스토어나 오픈게임아트 같은 전통적인 에셋 플랫폼의 입지를 흔들 수 있습니다. 정형화된 유료 에셋을 사서 수정하는 것보다 프롬프트로 맞춤형 질감을 뽑아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형 게임사나 기업 고객이 실제 상용 프로젝트에 적극 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논란과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폴리가 단순한 실험 도구를 넘어 실제 제작 파이프라인의 필수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