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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으로 변신하는 피콕: NBC유니버설, AI 세로형 라이브 및 디지털 아바타 피드 도입

게시 확산 지수 33

NBC유니버설이 피콕(Peacock) 모바일 앱에 대규모 AI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올여름 공개될 'Your Bravoverse'는 신세시아 기술로 제작된 앤디 코언의 디지털 아바타와 AI 에이전트를 통해 5,000시간 분량의 브라보 쇼 클립을 무한 스크롤 피드로 제공한다. 올봄에는 AI 실시간 크롭 기술을 적용한 9:16 세로형 NBA 라이브 중계도 시범 도입된다.

숏폼으로 변신하는 피콕: NBC유니버설, AI 세로형 라이브 및 디지털 아바타 피드 도입
이미지: nbcuniversal.com

스트리밍 플랫폼이 방대한 과거 라이브러리를 모바일 화면으로 옮겨오는 방식은 대개 클립 모음집을 띄워주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NBC유니버설은 자사 대표 진행자와 수천 시간의 예능 아카이브를 인공지능에 통째로 맡겨 무한히 넘겨보는 세로형 피드를 직접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NBC유니버설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모바일 앱에 적용될 일련의 AI 기반 신기능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올여름 출시 예정인 '유어 브라보버스(Your Bravoverse)'입니다. 방송인 앤디 코언(Andy Cohen)의 디지털 아바타를 신세시아(Synthesia) 기술로 제작해 안내자로 세우고, 5000시간이 넘는 브라보(Bravo) 채널 예능 영상을 AI로 재조합해 6000억 개 이상의 시청 조합을 생성합니다. 또한 올봄에는 스트리밍 업계 최초로 NBA 경기를 실시간 9:16 세로형 화면으로 중계하는 AI 기술과, '로앤오더', '제퍼디!' 기반의 모바일 미니게임도 선보입니다.

5000시간 예능 클립을 6000억 가지 세로형 피드로

피콕은 이번 세로형 경험을 안착시키기 위해 모바일 앱 하단 내비게이션 바의 '다운로드' 버튼을 아예 세로형 비디오 전용 탭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다운로드 기능은 사용자 프로필 메뉴 안으로 이동합니다.

유어 브라보버스는 컴퓨터 비전과 팬덤 관심사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수십 년 치 영상에서 주요 서사와 명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합니다. 코언의 디지털 분신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의 말투와 표정을 본떠 만들었으며, 맞춤형 재생 목록을 안내하는 호스트 역할을 맡습니다. AI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NBC유니버설의 전문 편집자 팀이 결과물의 품질을 최종 검수합니다.

이러한 투자의 배경에는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이 있습니다. 브라보 채널 애청자들은 월평균 24시간을 시청하며, 최상위 팬층은 한 달에 75편까지 시청합니다. 특히 이들의 비(非)브라보 콘텐츠 소비 시간은 일반 피콕 사용자보다 92%나 높습니다. 디지털 아바타는 피드 내에서 스폰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광고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NBA 생중계도 AI가 9:16으로 실시간 재단

AI의 적용 영역은 예능 클립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중계로 이어집니다. 올봄 코트사이드 라이브(Courtside Live) 기능 내에서 NBA 경기를 9:16 비율로 실시간 변환해 중계하는 베타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정규 방송 화면을 AI가 선수의 움직임에 맞춰 세로 비율로 실시간 크롭하는 방식입니다.

피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당시 세로형 하이라이트를 본 사용자의 20%가 곧바로 생중계로 유입되는 흐름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멀티뷰 기능을 쓰는 비율도 TV 시청자보다 두 배 높았습니다.

이와 함께 울프 게임즈의 생성형 AI 엔진을 적용한 숨은그림찾기 게임 '로앤오더: 클루 헌터', 퀴즈 쇼 '제퍼디!' 일일 퀴즈 등 앱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순차적으로 도입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피콕의 이번 행보가 틱톡 같은 숏폼 플랫폼에 사용자의 집중 시간을 빼앗겨온 전통 스트리밍 업계의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방어 전략이라고 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정주행해야 할지 막막했던 방대한 예능 아카이브를 취향에 맞춰 숏폼으로 쉽게 탐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팬덤 문화는 미묘한 뉘앙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디지털 진행자의 완성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이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실시간 스포츠 경기 역시 AI가 9:16 화면으로 무리하게 자를 경우, 코트 전체를 조망하는 전술적 시야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 측면에서 보면, 잠자고 있던 대규모 구작 라이브러리를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로 되살려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시도가 유의미한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진다면, 독점 콘텐츠를 대량 보유한 다른 거대 미디어 기업들도 자사 스타의 디지털 분신을 앞세워 세로형 피드 구축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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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universal.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bcunivers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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