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트위터 CEO의 패러렐, 3000만 달러 유치…'AI 전용 웹' 구축 나선다
전 트위터 CEO 파라그 아그라왈이 창업한 패러렐이 3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딥 리서치 API'를 공개했다. 인간 중심의 웹 생태계가 AI 사용자로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AI 에이전트가 손쉽게 대규모 웹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금의 인터넷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광고를 클릭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찾는 주체가 방대한 데이터를 한 번에 집어삼키는 AI 에이전트로 바뀌면서 기존 웹의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전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 Parallel Web Systems가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First Round Capital),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등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2023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25명의 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그라왈은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AI 시스템을 위한 'Deep Research API'를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솔루션이 가장 까다로운 두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인간은 물론 오픈AI의 GPT-5를 포함한 주요 프런티어 모델보다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AI가 요구사항만 던지면 인프라가 해결하는 구조
Parallel이 제시하는 비전은 한마디로 'AI를 위해 다시 만든 프로그래밍 가능한 웹(Programmatic Web)'입니다.
인간의 체류 시간과 광고 클릭에 의존하는 기존 웹은 무단 크롤링을 막기 위해 페이월을 치고 폐쇄형 API를 구축하며 데이터 사일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대규모 리서치를 수행해야 하는 AI 모델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입니다.
Parallel은 이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선언하기만 하면, 인프라가 직접 데이터 탐색과 연산, 추론을 결합해 구조화된 통찰을 밀어넣어 줍니다. 사람이 직접 브라우저를 뒤지며 긁어오던 방식을 백엔드 인프라 차원에서 자동화한 셈입니다.
아그라왈에 따르면 Parallel은 이미 매일 수백만 건의 리서치 작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들과 코딩 에이전트들이 최신 문서를 참조하고 코드 버그를 해결하는 데 이 검색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Parallel이 현재 AI 에이전트 생태계에서 가장 번거롭고 깨지기 쉬운 연결 고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고 봅니다.
자율형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엔지니어 입장에서 웹 크롤러를 직접 유지보수하고 안티봇 차단을 뚫는 작업은 상당한 리소스를 낭비하게 만듭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 추적과 심층 검색을 API 호출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다면, 딥 리서치 기능을 도입하려는 개발팀에게는 즉시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빅테크와의 경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오픈AI나 구글이 자사 모델 내부에 자체 검색 기능을 수직 통합하는 동안, Parallel은 모든 AI 에이전트를 위한 중립적인 인프라 공급자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AI가 원천 콘텐츠를 대량으로 소비하면서도 트래픽이나 광고 수익을 원작자에게 돌려주지 못한다면, 웹사이트들은 봇 차단 장벽을 더 높이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Parallel이 공언한 개방적이고 가치 기반의 데이터 유통 생태계가 실제로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 ndtvprofi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dtvprof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