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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탄과 최루액 쏘는 가정용 AI 보안 카메라 ‘PaintCam Eve’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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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기업 PaintCam이 침입자에게 페인트탄이나 최루가스를 발사해 격퇴하는 스마트 보안 카메라 ‘Eve’를 공개했다. 컴퓨터 비전으로 사람과 동물을 식별해 경고 후 직접 발사하지만, 오작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과 법적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인트탄과 최루액 쏘는 가정용 AI 보안 카메라 ‘PaintCam Eve’ 등장
이미지: foxnews.com

기존의 가정용 보안 카메라는 도둑이 마당에 들어와도 조명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며 도망가는 장면을 녹화하는 것이 한계였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스타트업 PaintCam은 이보다 훨씬 과격한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카메라에 직접 조준 발사 장치를 장착해 침입자를 물리적으로 쫓아내는 스마트 보안 시스템 ‘Eve’를 공개한 것입니다.

4월 23일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에 등장한 PaintCam Eve는 침입자가 경고를 무시할 경우 페인트탄이나 최루액 탄환을 직접 발사하는 독특한 장치입니다.

경고 무시하면 페인트탄과 최루액 발사

Eve의 핵심 기술은 컴퓨터 비전 기반의 객체 인식입니다. 어두운 야간 환경에서도 사람의 얼굴과 동물을 식별하고, 등록된 지인인지 침입자인지 구분해 냅니다.

집주인은 전용 앱을 통해 환영할 방문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미확인 침입자를 감지하면 먼저 엄중한 음성 경고를 내보냅니다. 침입자가 이에 응하지 않고 버티면, 본체 발사구가 작동해 페인트탄이나 최루가스를 발사합니다.

제품군은 Eve, Eve +, Eve Pro 세 가지 모델로 나뉩니다. 킥스타터 슈퍼 얼리버드 기준 가격은 기본형 Eve가 1275달러, Eve +가 1490달러, Eve Pro가 1920달러입니다.

지인과 낯선 사람이 함께 감지되는 애매한 상황에서는 인공지능이 임의로 쏘지 않고,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 발사 여부를 묻는 수동 제어 기능도 갖췄습니다.

왜 중요한가

수동적인 영상 기록 장치에 머물던 보안 카메라를 물리적 방어 터렛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임은 분명합니다. 경찰 출동이 늦은 외딴 주택이나 치안이 불안한 지역의 거주자에게는 충분히 눈길을 끌 만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스템이 가져올 위험과 책임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봅니다. 비살상 무기라 해도 얼굴에 맞을 경우 실명 등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마당에 떨어진 공을 주우러 들어온 이웃집 어린이나 택배 기사를 위협적인 침입자로 오인해 사격할 경우, 그에 따른 형사 및 민사적 책임은 오롯이 집주인이 져야 합니다. 긴박한 순간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발사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구조 역시 위험합니다.

글로벌 가정용 보안 시장이 2030년까지 10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Eve와 같은 제품은 각국의 무기 소지 규제와 안전 법안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만 합니다. 실제 가정에 보급되기까지는 기술 외적인 난제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출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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