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터, 음성 회의 에이전트 출시: 회의 중 직접 말하고 이전 기록서 답변
오터(Otter)가 회의 중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미팅 에이전트'를 포함한 AI 에이전트 3종을 선보였다. 사내 과거 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즉각 답하고 일정 조율과 이메일 작성을 돕는다. 현재 줌(Zoom)에서 순차 배포 중이며 향후 팀즈와 구글 밋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화상회의에서 오터(Otter)의 역할은 구석에 앉아 묵묵히 필기만 하던 서기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서기가 직접 마이크를 켜고 회의 중에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오터는 통화와 회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AI 에이전트 3종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제품은 음성으로 작동하는 오터 미팅 에이전트(Otter Meeting Agent)로,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답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내 회의 기록을 바탕으로 음성 답변
오터는 이번 미팅 에이전트가 기존 회의 챗봇에서 한 단계 크게 진화한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기존에도 회의 참석, 대화 전사, 요약 같은 텍스트 기반 기능은 있었지만, 이제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회의 도중 참가자가 말로 질문을 던지면, 에이전트는 회사 데이터베이스에 쌓인 과거 회의 기록을 찾아 음성으로 답변합니다. 이 밖에도 음성 명령을 통해 다음 회의 일정을 잡거나 후속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도록 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미팅 에이전트는 줌(Zoom)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 오터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구글 밋은 향후 몇 주 안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실시간 코칭부터 무인 제품 시연까지
오터는 일반 회의 보조에 그치지 않고 영업 조직을 겨냥한 에이전트 2종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용으로 나온 세일즈 에이전트(Sales Agent)는 모든 주요 화상회의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통화 중인 영업 담당자에게 실시간 코칭을 제공해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고객 불만을 원활하게 처리하도록 돕습니다.
또 다른 제품인 SDR(영업 개발 대표)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제품 데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오터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으며,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오터 측에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오터는 앞으로 마케팅이나 채용 등 다른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도 계속 추가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 기능의 가장 큰 가치는 흩어져 있던 과거 회의록을 실시간 지식 창고로 바꿔준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논의된 결론을 찾기 위해 녹취록을 일일이 뒤질 필요 없이, 회의 중에 바로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참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직접 음성으로 발언한다는 점은 부담 요소입니다. 질문 의도를 잘못 파악하거나 과거의 낡은 정보를 꺼내놓을 경우 회의 흐름을 끊을 위험이 큽니다. 당장은 사내 회의에서 검증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편이 안전해 보입니다.
플랫폼 경쟁 관점에서 보면 오터의 절박함이 엿보입니다. 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자체 플랫폼에 강력한 AI 요약 기능을 기본 탑재하면서, 단순 음성 텍스트 변환 툴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제품 시연까지 혼자 도맡는 영업 에이전트처럼 기업용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