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보안 검토 요청에 OpenAI, GPT-5.6 단계적 출시로 변경
외신에 따르면 OpenAI는 미국 연방 정부의 보안 검토 요청을 수용해 GPT-5.6을 단계적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샘 올트먼 CEO는 일부 파트너 대상의 제한된 프리뷰를 먼저 시작하고 정식 배포는 수주일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장관의 경고 등이 이어지며 행정부의 AI 감독 방식을 둘러싼 혼선도 커지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던 OpenAI의 차세대 플래그십 AI 모델이 미국 정부의 개입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Open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은 사내 질의응답 자리에서 최신 모델 GPT-5.6의 출시를 일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대상의 제한적 프리뷰 형태로 전환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실과 과학기술정책실이 출시 연기를 요청한 데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까지 나서 관계 부처의 승인 없는 출시를 경고한 결과입니다.
알트먼은 몇 주 뒤 일반 공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으나, 초기 프리뷰에 참여하는 파트너 명단은 정부에 공유되며 사실상 정부의 건별 승인을 거쳐 접근 권한이 주어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력 모델 Sol부터 경량형까지 전면 규제
이번 조치는 특정 모델 하나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GPT-5.6 라인업은 최고 성능의 Sol, 균형형 Terra, 경량 저비용 모델 Luna 등 3종으로 구성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세 모델 전체의 일반 출시를 제한했습니다.
OpenAI에 따르면 Sol은 코딩, 생물학, 사이버 보안 분야의 에이전트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역대 최강 모델입니다. 하위 에이전트들을 조율해 난제를 푸는 ultra 모드를 지원하며, 코딩 벤치마크에서는 Anthropic의 Claude Mythos 5를 앞서면서도 출력 토큰 소모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가격 역시 100만 입력 토큰당 5달러, 출력 3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OpenAI는 모델 자체에 공격보다 방어를 우선하도록 안전장치를 내장했다고 강조했으나 당국의 규제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회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정부 개입 절차가 장기적인 기본값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자율 검토'가 사실상의 인허가제로 변질
업계가 술렁이는 이유는 규제의 일관성과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경쟁사 Anthropic은 최상위 모델 Fable 5를 출시했다가 외국인 접근을 금지하는 수출 통제 명령을 받고 서비스를 완전히 내리는 사태를 겪었습니다.
OpenAI는 그나마 제한적 프리뷰라는 타협점을 찾았지만, 전직 백악관 AI 자문관 딘 볼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이 사실상의 강제 허가제로 굳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명확한 안전 기준 없이 정부가 자의적으로 일정을 미루기 시작하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고성능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Sol의 에이전트 조율 기능과 토큰 효율성은 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핵심 기능이었지만, 이제는 정부 승인을 기다리는 파트너가 아니라면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AI 규제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규제 완화와 미국산 AI의 글로벌 확산을 약속했던 행정부가 정작 현장에서는 모델 출시마다 개별적으로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업마다 제재 수위가 달라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OpenAI가 전면 중단 대신 프리뷰 형식을 택해 파국을 피한 것은 영리한 대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승인 없이는 모델을 제때 배포할 수 없다는 선례가 만들어진 만큼, 빅테크의 AI 출시 공식은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3)
-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