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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경고창 삭제…불필요한 답변 거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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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챗GPT에서 규정 위반 가능성을 알리던 주황색 경고창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위법이나 유해 행위가 아니라면 불필요한 거부를 줄이고 자유롭게 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와 함께 모델 스펙도 개정해 민감한 주제 회피를 줄여나가고 있다.

오픈AI, 챗GPT 경고창 삭제…불필요한 답변 거부 줄인다
이미지: techcrunch.com

ChatGPT로 창작 소설을 쓰거나 조금만 민감한 현실 주제를 다루다 보면, 프롬프트 아래에 불쑥 나타나는 주황색 경고 창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OpenAI가 마침내 이 성가신 경고 메시지를 치우기로 했습니다.

OpenAI는 2월 13일, 서비스 약관 위반 가능성을 표시하던 ChatGPT 인터페이스 내 경고 메시지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가신 주황색 경고 창의 퇴장

OpenAI의 AI 모델 행동 팀 소속인 Laurentia Romaniuk는 X를 통해 이번 조치가 불필요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거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롬프트 아래에 종종 붙던 주황색 경고 상자를 없앤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녀는 이용자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부당한 거절이나 붉은색 상자, 죄송하지만 거절한다는 식의 응답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ChatGPT 제품 총괄인 Nick Turley 역시 법을 준수하고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이용자는 ChatGPT를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UI에서 불필요한 경고를 대거 걷어내게 되어 기쁘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검열 완화인가, 단순한 UI 변경인가

그동안 ChatGPT의 과도한 경고 표시는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 왔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레딧에서는 정신 건강, 우울증, 성인물 성향의 묘사, 허구 속 폭력 장면 등을 언급하기만 해도 경고가 뜬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조치 이후 X의 반응과 현지 언론 테스트에 따르면, 실제로 이전에는 막혔던 일부 질문에 ChatGPT가 답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고 ChatGPT가 무법지대가 된 것은 아닙니다. 심각하게 유해한 요청이나 지구가 평평하다는 식의 명백한 허위 주장을 뒷받침해 달라는 질문은 여전히 거부됩니다.

다만 회사 내부의 설명에는 묘한 엇박자가 있습니다. 보도 이후 OpenAI 대변인은 이번 변경 사항이 모델의 실제 응답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용자마다 체감하는 차이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때마침 OpenAI는 모델의 고수준 행동 지침을 담은 Model Spec 문서도 개정했습니다. 민감한 주제라고 해서 무조건 회피하지 않고, 특정 관점을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단정을 피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나 암호화폐 및 AI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 등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ChatGPT를 향해 보수적 시각을 검열하는 과도하게 깨어 있는 챗봇이라고 비판해 온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소설가나 연구자처럼 민감한 소재를 일상적으로 다루는 창작자에게 이번 조치는 매우 반갑습니다. 소설 속 갈등 장면을 쓰거나 심리적 문제를 검색할 때마다 시스템으로부터 도덕적 훈계를 받는 듯한 시각적 피로감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OpenAI의 이번 행보는 상당히 영리해 보입니다. 경고 상자를 치우고 지침을 손질해 과도한 검열과 교조주의적 태도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모델 로직이 바뀐 게 아니라고 밝혀 안전성 논란의 역풍을 최소화했습니다. 정치권의 압박을 부드럽게 넘기기 위한 절묘한 줄타기인 셈입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남아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경고 표시는 사라졌지만 백엔드의 차단 기준은 여전히 모호하기 때문에, 이용자로서는 어디까지가 허용 범위인지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AI가 이용자를 가르치려 들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델 성능이 평준화될수록 이용자를 불필요하게 검열하지 않고 유연하게 반응하는 제품이 선택받게 되며, 이는 경쟁사들의 안전 필터링 정책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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