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미 9개 국립연구소와 '1000명 과학자 AI 잼' 개최
오픈AI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9개 국립연구소와 함께 '1000명 과학자 AI 잼 세션'을 열었다. 오크리지, 버클리 등 소속 연구자 1000여 명이 최첨단 모델을 각자 연구 분야에 시험하며 피드백을 전달하고, 과학계를 위한 활용 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 1,000명에게 가장 똑똑한 최신 AI 모델을 쥐어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국 에너지부(DOE)가 아르곤, 버클리, 오크리지, 로스앨러모스 등 전국 9개 국립연구소 과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첫 번째 '1,000인 과학자 AI 잼 세션(1,000 Scientist AI Jam Session)'을 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OpenAI와 앤트로픽이 나란히 테스트베드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추론 모델을 들고 연구소로 향한 과학자들
이번 행사에 투입된 모델은 단순한 챗봇이 아닙니다. 복잡한 논리 전개에 특화된 차세대 추론 엔진들입니다.
OpenAI는 추론 모델인 o3-mini를 제공했고, 앤트로픽은 이번 주 공개한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 난제를 가져와 문제 분석, 논문 검색, 가설 설정, 실험 설계, 코드 생성, 결과 분석 등 연구 전 과정을 AI로 직접 테스트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그렉 브록만 OpenAI 사장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를 함께 방문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이번 협력을 과거 '맨해튼 프로젝트'에 빗대며, AI 개발은 미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기술 패권 경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고 기밀 환경 평가에서 집단 과학 연구로
빅테크와 미국 핵심 연구기관의 밀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OpenAI는 지난달 국립연구소에 o-시리즈 추론 모델을 배치해 신소재, 재생에너지, 천체물리학 연구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고,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와는 바이오 연구 안전성을 시험해 왔습니다.
앤트로픽의 발걸음도 빨랐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미 2024년 4월 국가핵안보국(NNSA)과 함께 1급 비밀(Top Secret) 환경에서 원자력 및 안보 위험을 검증한 최초의 AI 기업입니다. 양측은 이번 잼 세션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후속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과학 연구는 환각(할루시네이션)이 용납되지 않는 영역이기에 생성형 AI에게는 가장 통과하기 힘든 시험대였습니다.
연구자 관점에서 이번 행사는 AI가 논문 교정 도구를 넘어 실제 가설을 짜고 복잡한 실험 경로를 설계하는 '연구 파트너'로 승격했음을 뜻합니다. 수개월이 걸리던 문헌 탐색과 코드 검증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OpenAI와 앤트로픽 모두 국가 연구기관이라는 가장 공신력 높은 고객층을 선점하려는 똑똑한 행보입니다. 정밀한 도메인 지식을 가진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일반 벤치마크 점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산이 됩니다.
하지만 그림자도 분명합니다. 에너지부 장관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직접 언급했듯, 프론티어 AI 모델이 국가 안보 전략과 강하게 결합되면서 향후 기술 공유나 글로벌 오픈소스 공개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보도anthr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