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 이전의 AI 아트 플랫폼 NightCafe, 9명으로 연매출 400만 달러 달성
테크크런치는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 NightCafe의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자체 모델 개발 대신 기존 모델의 인터페이스 집약과 커뮤니티에 집중한 이 9인 규모의 부트스트랩 스타트업은 연간 매출 400만 달러, 순이익 약 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미드저니가 등장하기 훨씬 전인 2019년부터 호주의 한 작은 팀이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외부 투자 한 푼 받지 않고 자생한 9인 규모의 스타트업 '나이트카페(NightCafe)'는 현재도 매년 수십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나이트카페의 공동 창업자 엘 러셀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환산 매출은 약 400만 달러에 달하며 매출 총이익률은 5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9명의 직원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제하고도 매년 약 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남기는 셈입니다. 누적 가입자는 2500만 명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이 플랫폼에서 생성된 이미지는 10억 장에 달합니다.
실패한 벽걸이 액자 사업에서 건진 반전
나이트카페의 시작은 우연한 실패였습니다. 2019년 앵거스 러셀은 시드니 집을 꾸밀 마땅한 미술품을 찾지 못해, 사용자가 AI로 그림을 만들어 액자로 주문하는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액자는 팔리지 않고 다들 무료 이미지 생성 기능만 즐겼습니다.
어느 날 한 사용자가 며칠 만에 수천 장의 이미지를 생성해 서버 요금이 폭증하자, 앵거스는 과금을 위한 크레딧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러자 크레딧을 돈 주고 사겠다는 요청이 쇄도하며 사이트는 하룻밤 사이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어 2021년 오픈소스 VQGAN과 CLIP 모델을 빠르게 연동한 이미지가 레딧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루 만에 1만 7000달러를 벌어들였고, 그는 본업을 그만두고 서비스에 전념했습니다.
자체 연구는 0명, 철저한 인터페이스와 커뮤니티 집중
현재 나이트카페는 자체적인 AI 모델을 전혀 학습시키지 않습니다. 사내에 머신러닝 연구 인력이 전무하며, 스스로를 'UI와 커뮤니티 기업'으로 정의합니다.
대신 스테이블 디퓨전, 아이디오그램, 구글, 블랙포레스트랩스의 최신 모델들을 한곳에 모아 쓰기 쉬운 웹 인터페이스로 제공합니다. 월 4.79달러에서 50달러 사이의 구독료를 내면 미드저니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모델을 테스트하고, 사용자 커뮤니티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모델 미세조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체 모델을 학습시키지 않는 덕분에 미드저니나 스태빌리티 AI가 겪고 있는 대규모 저작권 소송에서도 한 발 물러서 있습니다.
콘텐츠 검열 정책도 다른 곳보다 느슨합니다. 미드저니가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나 해리스 같은 정치인 이미지 생성을 전면 차단한 것과 달리, 나이트카페는 생성을 계속 허용하고 공개 피드 노출만 걸러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나이트카페의 사례는 거대 자본을 들여 기초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인터페이스와 단단한 커뮤니티만 구축하면 생성 AI 시장에서 탄탄한 수익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반 창작자나 디자인 입문자 입장에서는 여러 플랫폼을 번갈아 결제할 필요 없이 다양한 모델을 한자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써볼 수 있어 실용적인 가치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개 플랫폼' 모델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한 토대 위에 서 있습니다. 상위 기초 모델 개발사들이 자체 웹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API 단가를 인상하면 나이트카페가 가져갈 수 있는 마진과 가치는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저작권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넘기면서 정치적 딥페이크 생성을 유연하게 열어두는 운영 방식은, 단기적인 트래픽을 모으는 데는 기여했을지 몰라도 글로벌 AI 규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플랫폼의 존립을 위협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