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AI 학습용 통화 녹음 팔면 하루 30달러, 신규 앱 '네온' 논란

게시 확산 지수 46

ZDNet에 따르면 모바일 앱 네온(Neon)이 AI 챗봇 훈련용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용자의 통화 녹음에 하루 최대 3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개발사 측은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판매한다고 밝혔으나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AI 학습용 통화 녹음 팔면 하루 30달러, 신규 앱 '네온' 논란
이미지: zdnet.com

매일 평소처럼 통화하는 것만으로 최대 30달러를 벌 수 있다면, 그 통화 녹음본을 AI 개발사에 넘기시겠습니까?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Neon(Neon – Money Talks)'이라는 앱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앱 분석 플랫폼 앱피겨스(Appfigures)에 따르면, 이 앱은 9월 18일 소셜 네트워킹 부문 476위에 머물렀으나 9월 24일에는 소셜 부문 2위까지 치솟았고 전체 무료 앱 및 게임 순위에서도 한때 7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업 모델은 단순합니다. 앱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고, 그 녹음본을 챗봇 훈련용 데이터로 AI 기업에 판매한 뒤 수익 일부를 사용자에게 환원하는 방식입니다.

분당 최대 30센트, 추천인 보너스는 30달러

스마트폰 기본 전화 앱을 통한 통화는 녹음되지 않으며, 오직 Neon 앱으로 걸고받은 통화만 수집 대상이 됩니다.

통화 상대방도 Neon 사용자라면 양측 대화가 모두 녹음되며 분당 30센트가 지급됩니다. 상대방이 일반 전화 사용자라면 본인 목소리만 기록되는 구조로 분당 15센트를 받습니다.

사용자가 하루에 벌 수 있는 최대 금액은 30달러입니다. 다른 사람을 앱에 가입시키면 건당 30달러의 추천 보너스도 지급됩니다.

어뷰징을 막기 위한 규정도 있습니다. 실제 두 사람이 주고받는 정상적인 대화여야 하며, 장시간 침묵하거나 스피커폰을 켜두고 말을 하지 않거나 녹음된 음성을 트는 행위는 무효 처리됩니다. 수익금은 10센트만 모여도 즉시 출금 신청이 가능하며 3영업일 내에 정산됩니다.

Neon은 공식 안내 페이지를 통해 통신사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도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청법 우회와 음성 복제 범죄 우려

Neon 측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하는 익명화 과정을 거친 뒤 암호화하여 검증된 AI 기업에만 데이터를 넘긴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법률 및 보안 전문가들은 심각한 문제를 지적합니다. 블랭크 롬(Blank Rome) 로펌의 제니퍼 대니얼스 파트너 변호사는 상대방 목소리를 제외하고 한쪽만 녹음하는 방식에 대해, 양 당사자의 동의를 요구하는 미국 각 주의 도청법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린버그 글러스커(Greenberg Glusker)의 피터 잭슨 변호사는 음성 데이터 자체가 지닌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목소리는 고유한 생체 정보이기 때문에 완벽한 익명화가 불가능하며, 제3자에게 유출될 경우 사용자 목소리를 복제한 딥페이크 음성 피싱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더해 Neon의 이용약관은 수집된 녹음 데이터를 전 세계에서 영구적, 배타적으로 사용하고 재라이선스할 수 있는 포괄적 권리를 회사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업 등록 정보에 따르면 창업자인 알렉스 키암은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회사를 운영 중이며 언론의 취재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대화형 AI 모델을 위한 고품질 자연어 음성 데이터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몇 푼의 보상을 대가로 사생활을 기꺼이 넘기려는 수요를 교묘하게 파고든 사례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일반 사용자가 하루 몇만 원을 벌자고 이 앱을 쓰는 것은 잃을 것이 훨씬 큰 선택입니다. 유출되면 변경할 수 있는 비밀번호와 달리, 한 번 AI 기업으로 넘어간 본인의 고유한 목소리는 회수할 수도 변경할 수도 없습니다.

AI 데이터 산업 관점에서도 Neon의 방식은 영리한 틈새 공략처럼 보이지만 상당한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법적 규제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불투명한 중개 업체의 데이터는, 향후 이를 사들여 훈련에 사용한 AI 기업들에게도 심각한 컴플라이언스 및 윤리적 리스크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2)

  1. [1]
    zdne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zdnet.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