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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르쿤의 X 설전: AI 연구 방식과 과대광고 둘러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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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과 일론 머스크가 X에서 정면 충돌했다. 르쿤이 머스크의 과장된 홍보와 위기론 조성을 꼬집자 머스크는 르쿤의 최근 연구 실적을 문제 삼았다. 이는 개방형 학술 연구를 중시하는 진영과 비밀주의 중심의 상업 스타트업 간의 시각차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머스크와 르쿤의 X 설전: AI 연구 방식과 과대광고 둘러싼 충돌
이미지: venturebeat.com

연휴 기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는 사이, AI 업계의 두 거물이 소셜미디어에서 필터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과 테슬라 및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X에서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발단은 머스크가 올린 xAI 구인 공고였습니다. 우주를 이해한다는 사명을 믿고, 대중성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구애받지 않고 진리를 극도로 엄격하게 추구할 인재를 찾는다는 글이었습니다.

르쿤은 즉각 날을 세웠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내년이면 다 해결된다고 큰소리치다가도, 인류를 다 죽일 기술이니 멈춰야 한다고 엄포를 놓고, 극도의 진리를 추구한다면서 정작 자기 플랫폼에서는 황당한 음모론을 쏟아내는 상사를 견딜 수 있다면 xAI에 지원하라는 조롱이었습니다.

연구 실적과 논문 공개를 둘러싼 공방

머스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르쿤에게 지난 5년 동안 무슨 과학적 성과를 냈느냐고 따져 물으며, 경영진의 지시만 따르는 월급쟁이라는 취지로 깎아내렸습니다.

1989년 벨 연구소 시절 합성곱 신경망(CNN)을 공동 발표해 딥러닝 혁명의 기틀을 다진 르쿤은 수치로 응수했습니다. 2022년 1월 이후에만 80편이 넘는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며 머스크는 무엇을 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머스크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며 나약해졌으니 더 노력하라고 받아쳤습니다.

공방은 학술 논문의 가치로 번졌습니다. 르쿤은 기술적 기적은 진공 상태에서 나오지 않으며, 수십 년간 논문으로 공유된 과학적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가 테슬라 자율주행에서는 이제 CNN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일축하자, 르쿤은 FSD의 실시간 카메라 영상 처리를 CNN 없이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허깅페이스의 공동 창업자 클렘 들랑그 역시 연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과학자들이야말로 기술 발전의 주춧돌이라며 르쿤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AI 분야의 개발자와 연구자들에게 이번 설전은 커리어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LLaMA 3를 공개하며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지하는 메타 스타일의 학술적 연구실에 설 것인지, 아니면 최근 6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비밀주의 속에서 AGI 완성을 자신하는 머스크식 스타트업에 합류할 것인지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르쿤의 비판이 작금의 AI 업계가 안고 있는 과대광고 피로감을 정확히 짚었다고 봅니다. 오픈AI나 딥마인드 등 주요 연구소가 폐쇄적으로 돌아서고 창업자들의 파멸론적 마케팅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기초 과학의 가치를 폄하하는 태도는 기술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할 위험이 큽니다.

물론 머스크 특유의 저돌적인 엔지니어링 실행력과 상업적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동료 평가 논문과 학계의 유산을 디딤돌 삼아 성장했으면서 연구 과정을 깎아내리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오픈 연구와 비밀주의 상업화라는 두 갈래 비전의 충돌은 앞으로 AI 기술의 주도권이 어디로 향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출처 (2)

  1. [1]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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