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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미국 연방조달청과 협력해 전 연방 기관에 오픈소스 '라마'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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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조달청(GSA)은 메타와 협력해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를 전 연방 기관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OneGov 전략을 통해 부처별 복잡한 조달 협상 절차를 건너뛰었으며, 민감한 공공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저비용으로 맞춤형 AI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메타, 미국 연방조달청과 협력해 전 연방 기관에 오픈소스 '라마' 보급
이미지: about.fb.com

미국 연방조달청(GSA)은 메타와 협력해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를 미국 전역의 모든 연방 정부 기관에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연방 기관들의 IT 도입 창구를 단일화하는 GSA의 '원거브(OneGov)' 전략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기존에는 부처마다 소프트웨어 공급사와 개별적으로 계약 협상을 진행해야 해 행정력 낭비와 중복 지출이 심했습니다. OneGov는 이를 중앙에서 하나로 묶어 해결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구매 가격 협상 과정 자체가 필요 없었습니다. 라마가 이미 무료로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GSA는 복잡한 계약서 작성 대신 백엔드 검증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라마가 연방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한 뒤 전 기관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민감 데이터는 기관 내부에 유지

공공 기관 입장에서 오픈소스 AI를 도입할 때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데이터 통제권입니다.

상용 폐쇄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질의 내용과 민감한 공공 데이터가 외부 기업 서버로 전송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라마를 활용하면 각 기관이 자체 인프라 내부에 직접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처리와 저장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통제하면서, 특정 공공 업무에 맞춘 특화 모델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국가 AI 행동 계획을 뒷받침하며,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메모란덤 M-25-21(혁신과 신뢰를 통한 연방 AI 활용 가속) 및 M-25-22(정부 AI의 효율적 조달)의 정책 목표와도 직결됩니다.

메타는 앞서 미국 국가 안보 기관 및 관련 계약업체에 라마 사용을 허용했고, 국제우주정거장(ISS) 국립연구소로 라마를 보내는 협력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공공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들이 AI 혁신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돕겠다고 밝혔으며, 연방조달국(FAS)의 조시 그루엔바움 국장은 연방 정부 전반의 AI 도입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공공 조달 시장에서 오픈소스 진영이 거둔 매우 상징적인 승리라고 봅니다.

그동안 정부 및 공공 기관 대상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폐쇄형 서비스 공급자들이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공 부문은 특정 기업에 종속되는 벤더 락인과 민감 데이터 유출 위험을 늘 경계합니다. 라마는 모델 가중치와 인프라 통제권을 정부 자체에 넘겨줌으로써 투명성과 재현성을 동시에 확보해 줍니다.

이는 상용 클라우드 AI를 판매하는 경쟁사들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방정부 표준 플랫폼이 무료 오픈소스 모델을 중심으로 마련된다면, 비싼 구독료를 요구하는 폐쇄형 모델의 설자리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메타는 소프트웨어 판매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연방정부 시스템 전반에 라마 생태계를 깊숙이 심었습니다. 국가 AI 인프라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정책적 입지와 기술적 영향력을 동시에 챙긴 셈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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