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움직인다: 메타 AI 기반 새 기능 공개
메타는 페이스북에 메타 AI 기반의 신규 기능을 출시해 정적인 프로필 사진을 손 흔들기나 꽃가루 날리기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즉시 변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토리 이미지 리스타일과 피드 텍스트 게시물용 움직이는 배경도 함께 추가되며 생성형 AI를 일상적인 소셜 표현 도구로 녹여냈습니다.

페이스북 피드를 내리다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 갑자기 손을 흔들거나 파티 모자를 쓰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Meta는 2월 10일, Meta AI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게시물, 스토리 등을 꾸밀 수 있는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습니다. 정지된 프로필 사진에 움직임을 넣는 기능부터 스토리와 추억을 재구성하는 도구, 텍스트 게시물용 움직이는 배경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정지된 사진을 몇 초 만에 움직이게
새로운 프로필 사진 애니메이션 기능은 스마트폰 사진첩이나 기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활용해 몇 초 만에 짧은 모션 효과를 입혀줍니다. 손 흔들기, 하트 만들기, 파티 모자 쓰기, 꽃가루 날리기, 자연스러운 미소 등 사전 설정된 애니메이션 중 원하는 효과를 고르면 됩니다. Meta는 얼굴이 가려지지 않고 정면을 바라보는 단독 사진을 사용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고 안내했습니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스토치(Stories)와 과거 게시물을 보여주는 추억(Memories) 기능에는 'Restyle' 도구가 도입되었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직접 입력하거나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풍 같은 프리셋을 골라 사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조명이나 색감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배경을 해변이나 도시 풍경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피드에 올리는 텍스트 게시물도 화려해집니다. 글 작성 화면에서 무지개색 'A' 아이콘을 누르면 떨어지는 낙엽이나 넘실거리는 파도 같은 움직이는 배경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Meta는 향후 계절과 기념일에 맞춘 배경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1억 일일 사용자와 Z세대를 향한 구애
TechCrunch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약 21억 명에 달하지만, 젊은 층인 Z세대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eta는 플랫폼의 고령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근 여러 변화를 시도해 왔습니다. 친한 친구 전용 피드를 선보이고, 레딧처럼 그룹 내에서 별도의 닉네임을 쓸 수 있게 했으며, 과거의 '콕 찔러보기(Poke)' 기능을 전용 버튼으로 부활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AI 기능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가볍고 즉각적인 비주얼 도구를 제공해 게시물 작성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기능은 학습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복잡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몰라도 버튼 몇 번만 누르면 몇 년 전 찍은 사진을 움직이게 만들거나 밋밋한 글을 돋보이게 꾸밀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써보기에 부담 없는 재미있는 도구입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Meta의 AI 활용법은 영리합니다. 거창한 챗봇 화면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려 애쓰는 대신, 사용자가 매일 쓰는 프로필 변경, 스토리 공유, 글쓰기 과정 속에 생성형 AI를 미세한 부품처럼 녹여 넣었습니다.
다만 피드의 시각적 피로도는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모든 글의 배경이 움직이고 모든 프로필 사진이 손을 흔들기 시작하면 타임라인이 지나치게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틱톡이나 숏폼 플랫폼으로 향하는 젊은 사용자들의 시선을 단 몇 초라도 붙잡아두기 위해 Meta는 과감한 비주얼 변화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about.fb.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fb.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