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마케팅 특화 AI 지식 레이어 출시...브랜드 일관성 자동화
재스퍼가 웹 서밋에서 마케팅 특화 AI 기술인 'Brand IQ'와 'Marketing IQ'를 발표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전반에 기업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직접 주입해 일관성을 자동 검증하며, 검색 최적화 등 실무 지식도 내장해 범용 LLM의 브랜드 이탈 문제를 줄였다.
기업 마케팅 실무진이 범용 AI 모델을 활용할 때 가장 겪기 쉬운 문제는 콘텐츠가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는 순간입니다.
어조가 미묘하게 빗나가거나 이미지 디자인이 브랜드 기준에 맞지 않으면, 결국 사람이 일일이 검수하고 수정하느라 AI 도입의 의미가 퇴색되고 맙니다.
마케팅 전문 AI 플랫폼 Jasper는 Web Summit에서 마케팅 전용 AI 지식 및 컨텍스트 레이어를 공개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Brand IQ와 Marketing IQ 기술을 바탕으로 브랜드 통제력과 마케팅 전문성을 모델 상단에 직접 결합한 방식입니다.
39개 LLM 위에 얹은 브랜드 수호자
Jasper는 특정 파운데이션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용 사례에 맞춰 선별된 39종의 서로 다른 대형언어모델을 유연하게 운영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Brand IQ는 텍스트와 이미지 전반에서 브랜드 규격 준수를 자동 검증하는 기술입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비주얼 콘텐츠까지 브랜드 규정을 강제하는 시스템은 업계 최초라는 설명입니다.
노코드 인터페이스나 API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북과 비주얼 가이드라인을 시스템에 입력해 두면, AI가 텍스트를 작성하거나 이미지를 만들 때 해당 규칙을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합니다.
글로벌 유통 기업은 수천 장의 제품 이미지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이 기능을 적용했으며, 대형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여러 하위 브랜드의 소셜 콘텐츠를 제작하며 수백 시간의 검수 시간을 줄였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없이 작동하는 마케팅 전문성
함께 공개된 Marketing IQ는 LLM 상단에 배치되는 지식 레이어로, 비디오와 파워포인트, 이미지 등 다양한 멀티모달 자료를 지식 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블로그 작성 시 검색 엔진 최적화 구조를 적용하고, 이메일 제목 작성 시 오픈율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마케팅 실무 지침이 모델에 사전 내장되어 있습니다. 담당자가 매번 복잡한 프롬프트를 짜낼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Jasper는 올해 기업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푸르덴셜, 얼타 뷰티, 웨이페어 등 포춘 500대 기업의 약 20%를 포함해 85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왜 중요한가
콘텐츠 대량 제작에 시달리는 마케팅 조직에게 이번 업데이트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범용 AI가 주는 속도감에도 불구하고 현업 도입이 망설여졌던 이유는 규정 위반 위험과 사후 감수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강제할 수 있다면 캠페인 출시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산업적 관점에서 Jasper의 전략은 영리합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기반 모델 개발 경쟁 대신, 39개의 모델을 조율하며 그 위에 브랜드 제어와 실무 지식이라는 컨텍스트 레이어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빅테크의 범용 모델이 단기간에 파고들기 힘든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 영역에 진지를 구축한 셈입니다.
하지만 기계적인 규정 적용이 창의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갇힌 AI가 지나치게 전형적이고 지루한 결과물만 쏟아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텍스트보다 제어가 까다로운 이미지 영역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참신한 비주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실질적인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martechserie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artechser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