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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AI 덕분에 주 3.5일 근무 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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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AI 발전으로 미래 세대의 주당 근무 시간이 3.5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자리 대체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매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AI로 영향을 받은 직원을 해고하기보다 다른 직무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CEO "AI 덕분에 주 3.5일 근무 시대 올 것"
이미지: livemint.com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 수장은 전혀 다른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해, 미래 세대의 주당 근무 일수를 3.5일 수준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 CEO는 기술 발전에 따른 실직 우려에 대해 '심호흡을 하고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역사적으로 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해 왔지만 결국 더 큰 혜택을 안겨주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자녀 세대가 기술 덕분에 암에 걸리지 않고 100세까지 살게 될 것이며, 일주일에 사흘 반만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연 3만 명 채용 규모를 완충재로 활용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닙니다. 이미 JP모건 내부에서는 수천 명의 직원이 일상 업무에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다이먼 CEO는 AI를 지속해서 진화하는 '숨 쉬는 생명체' 같은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그는 AI로 인해 기존 직무가 사라지더라도 직원을 즉각 해고하기보다는 다른 부서나 직무로 재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23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JP모건은 인수 대상 인력의 90%에게 일자리를 제안했고, 일부 직무가 한시적임을 알리면서도 고용을 승계했습니다. JP모건은 매년 약 3만 명을 새로 채용하는 거대한 조직인 만큼, AI로 대체된 직원들을 다른 지점이나 새로운 부서로 재배치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다이먼 CEO는 기술의 위험성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고 의약품이 오남용될 수 있듯이 기술에는 늘 부작용이 따른다고 짚었습니다. 그가 꼽은 AI의 가장 큰 위험은 일자리 소멸이 아니라, 악의적인 세력이 사이버 전쟁과 같은 파괴적인 행위에 AI를 악용하는 상황입니다.

왜 중요한가

다이먼 CEO가 제시한 '주 3.5일 근무'는 솔깃한 전망이지만, 현장 직장인들이 당장 환호하기에는 현실적인 괴리가 있습니다.

생산성 도구의 비약적인 발전은 역사적으로 노동 시간의 단축보다는 요구 작업량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AI 덕분에 업무 처리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일찍 퇴근하기보다는 두 배의 프로젝트를 맡게 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결국 개인에게 요구되는 직무 역량의 기준점만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 다이먼 CEO의 대응은 영리해 보입니다. '연간 3만 명 채용'이라는 막강한 인력 회전율을 지렛대 삼아, 기술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감원 논란을 '사내 재배치'라는 온건한 프레임으로 방어해 냈기 때문입니다. 이는 JP모건 같은 초대형 금융사만 구사할 수 있는 완충 전략으로, 중소형 금융사는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진짜 문제는 기존 직원의 재배치가 아니라 신규 진입 장벽의 형성입니다. AI가 초급 인력의 데이터 분석과 문서 작업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사회 초년생들이 금융권에 발을 들이며 실무를 배우던 '견습형 사다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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