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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인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Articul8' 분사

게시 확산 지수 38

인텔은 투자사 디지털브릿지의 지원을 받아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부문을 신설 독립 법인 'Articul8 AI'로 분사했다고 밝혔다. BCG와의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플랫폼으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데이터 유출 없이 AI를 구동한다. 인텔은 지분을 유지하며 협력을 이어간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입니다. 특히 핵심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규제 산업군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인텔이 이 시장을 정조준해 기업용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전담하는 독립 법인 Articul8 AI를 스핀오프했습니다. 플로리다 기반의 데이터센터 자산운용사 디지털브릿지와 다수의 벤처 투자사가 자금을 지원하며, 인텔도 비공개 지분을 유지합니다.

BCG 사내 데이터센터에서 검증된 기술

Articul8의 기반 기술은 인텔 내부에서 약 2년간 개발해 온 결과물입니다. 지난해 5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진행한 개념 검증 작업이 직접적인 모태가 되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자체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사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처리하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BCG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 모든 연산과 데이터 처리는 BCG 사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만 실행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초기에는 BCG가 유일한 고객이자 파트너였지만, 인텔은 이후 금융, 항공우주, 반도체, 통신 등 높은 보안 수준과 전문 지식이 필요한 산업군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왔습니다.

신설 회사의 대표는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의 부사장 겸 총괄을 지낸 아룬 수브라마니얀이 맡으며, 구성원 역시 전직 인텔 직원들로 채워졌습니다. 솔루션은 인텔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타사 칩셋 환경도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을 모두 제공합니다.

반도체 공장 자금 조달과 AI 생태계 확보의 결합

이번 분사는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추진 중인 제조 재건 계획과 맞닿아 있습니다.

인텔은 미국과 유럽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첨단 공정을 도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자율주행 계열사 모빌아이를 상장시키고 낸드 메모리 사업을 매각했으며, 프로그래머블 칩(FPGA) 사업부의 IPO도 추진 중입니다. Articul8의 분사 역시 외부 자본을 유치해 사업 부담을 덜어내는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동시에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시장에서 인텔 하드웨어의 입지를 넓히려는 포석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Articul8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사내에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공동 영업을 통해 자사 컴퓨팅 칩의 판매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데이터 보안 규제가 엄격한 대기업 IT 조직에 Articul8은 매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AI 서비스는 보안 검토를 통과하기 어렵지만, 학습과 추론이 기업 방화벽 내부에서 끝나는 온프레미스형 플랫폼이라면 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집니다.

다만 지금 당장 도입할 만한지는 보유 중인 인프라에 따라 갈립니다. 타사 칩을 지원한다고는 하나 인텔 하드웨어에 맞춰 최적화된 플랫폼인 만큼, 이미 엔비디아 GPU 기반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 둔 기업이라면 성능 효율과 전환 비용을 따져봐야 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인텔의 분사 결정은 실용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인텔 내부 조직으로 남아 있으면 하드웨어 종속적인 솔루션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지만, 독립 법인이 되면 다양한 인프라를 수용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유리합니다.

하지만 잠재적인 위험도 존재합니다. Articul8이 독립 기업으로서 생존하려면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엔비디아 가속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인텔의 칩 판매를 견인하겠다는 본래의 전략적 목표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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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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