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팅트 AI, 그룹 채팅 기능 추가…앱 없어도 공동 일정 관리
인스팅트 AI는 여행 계획이나 비용 정산, 카풀 일정을 함께 조율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선보였다. 다른 구성원이 인스팅트를 쓰지 않아도 참여 가능하며, 개인 계정 접근 차단과 새 멤버 참여 시 정보 공유 일시 정지 등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를 갖췄다. 현재 얼리 액세스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친구들과 주말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날짜 맞추기부터 티켓 예매, 비용 정산까지 메신저에서 끝없는 핑퐁 대화가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최근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기록한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인스팅트가 10월 5일 그룹 채팅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초기 접근 권한을 가진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시작되며, 대화방에 인스팅트를 초대하면 그룹 전체를 위해 일하는 독립된 AI 에이전트가 참여합니다. 인스팅트 계정이 없는 친구가 대화방에 섞여 있어도 정상 작동합니다.
모임 일정 조율부터 티켓 분할까지 AI가 전담
창업자 노아 신에 따르면 그룹 인스팅트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번거로운 일정과 물류 조율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주말 여행의 도착 시간과 일정을 조율하거나 룸메이트 간의 가사 일정을 맞추는 것은 물론, 각자의 일정을 파악해 요일별 카풀 운전자를 배정해 주기도 합니다. 추수감사절 파티처럼 각자 음식을 챙겨오는 모임에서는 준비물 현황을 추적해 필요한 식료품 목록을 직접 주문해 줍니다.
콘서트나 경기 티켓이 오픈되는 즉시 예매한 뒤 비용을 1/n로 나누어 배분하는 일도 맡길 수 있습니다. 스포츠 판타지 리그를 운영할 때 순위를 관리하고 규칙 논쟁을 중재하거나 라인업 설정 알림을 보내는 일도 처리합니다.
개인정보 노출 막는 2중 에이전트 보안 구조
그룹 대화방에 AI를 들여놓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개인정보입니다. 내 일정과 사적인 메모가 대화방 친구들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팅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룹 에이전트와 개인 에이전트를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그룹 대화방에 들어온 인스팅트는 독립된 개체로, 구성원들의 개인 계정에 직접 접근할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정보 공유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개인 인스팅트가 통제합니다. 개인 에이전트는 그룹 에이전트와 연결되기 전이나 정보를 건네기 전에 반드시 사용자에게 허가를 구합니다. 사용자는 어떤 그룹을 신뢰할지 선택하고 언제든 신뢰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화방에 새로운 멤버가 초대되면, 내 개인 에이전트가 전송하려던 모든 대기 답변이 즉시 일시 정지되며, 늘어난 멤버에게 공유해도 되는지 다시 승인을 받아야만 전송됩니다.
왜 중요한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은 이제 단순 1대1 질의응답을 넘어 협업과 다자간 조율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인스팅트와 메타의 뮤즈는 통화 기능을 연달아 선보이며 치열하게 맞붙어 왔고, 오픈AI 역시 협업 공간인 챗GPT 스페이스와 닷츠를 공개했습니다. 인스팅트는 뮤즈가 아직 지원하지 못하는 독립 에이전트 기반 그룹 채팅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한 발 앞서나갔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비회원 참여 지원입니다. 그룹원 모두가 특정 앱에 가입해야 하는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으며, 이는 실제 모임 총무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동시에 강력한 입소문 전파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공용 그룹 에이전트와 개인 수문장 에이전트를 분리하고 새 멤버 입장 시 답변을 멈추는 설계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영리하게 풀어낸 대목입니다. 다만 비용 정산이나 예매 등 민감한 작업에서 확인 절차가 지나치게 번거로우면 대화의 맥이 끊기고, 반대로 너무 단순하면 오작동 위험이 커집니다. 일상 속 실용적인 비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편리함과 승인 절차 사이의 매끄러운 조율이 관건입니다.
출처 (2)
- 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