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Company, PC 조작 전문 모델 'Holo3' 공개…35B 버전 오픈소스 배포
H Company가 기업용 PC 조작에 특화된 모델 Holo3를 발표했다. Qwen 3.5를 기반으로 강화된 플래그십 Holo3-122B-A10B는 OSWorld 벤치마크에서 78.85%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경량 모델인 Holo3-35B-A3B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었다.

문서를 요약하거나 메일을 쓰는 일은 이미 많은 AI가 잘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직접 보고 마우스를 움직여 여러 업무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복잡한 사내 결재를 처리하는 일은 여전히 대부분의 에이전트에게 벅찬 과제였습니다.
H Company는 기업 환경의 데스크톱 조작을 직접 대신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조작 전문 모델 'Holo3'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데스크톱 컴퓨터 조작 벤치마크인 OSWorld-Verified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Holo3-122B-A10B는 78.85%를 기록하며 최고 성능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전체 파라미터 122B 중 실제 연산 시 활성화되는 파라미터가 10B에 불과한 MoE 구조를 채택해 구동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은 자체 추론 API를 통해 제공되며, 동시에 경량 모델인 Holo3-35B-A3B는 Apache 2.0 라이선스로 허깅페이스에 가중치가 전면 오픈소스로 공개되었습니다. 추론 API를 통한 무료 티어도 함께 제공됩니다.
합성 환경 공장에서 훈련한 '컴퓨터 조작 에이전트'
업무용 화면 조작 모델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현업 툴의 UI가 조금만 바뀌어도 길을 잃는다는 점입니다.
Qwen 3.5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Holo3는 지각 능력과 의사결정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에이전트 학습 플라이휠' 방식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합성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생성하고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응하도록 데이터를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증강한 뒤, 엄격한 강화학습 파이프라인으로 모델을 다듬었습니다.
현업 적응도를 검증하기 위해 H Company는 '합성 환경 공장(Synthetic Environment Factory)'도 직접 구축했습니다. 코딩 에이전트가 명세에 맞춰 가상 웹사이트를 밑바닥부터 구축하고, 스크립트로 정답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다단계 업무를 스스로 생성해 훈련에 활용한 것입니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협업 도구 등 실제 업무를 모사한 486개의 다단계 평가 셋인 H Corporate Benchmarks도 도입했습니다. 예컨대 PDF 견적서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사내 예산 시스템과 대조하고, 대상 직원에게 승인 혹은 반려 메일을 각각 전송하는 식의 크로스 앱 작업을 맥락을 잃지 않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컴퓨터 조작 에이전트 분야는 그동안 딜레마에 빠져 있었습니다. GPT 5.4나 Opus 4.6 같은 거대 독점 모델을 쓰자니 운영 비용이 감당하기 힘들었고, 작은 모델들은 버튼 몇 번만 잘못 눌러도 쉽게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Holo3는 이 지점에서 매우 영리한 타협점을 찾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활성 파라미터 10B만으로 벤치마크 신기록을 세우며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춘 만큼, 단순 반복적인 데스크톱 수작업을 자동화하려는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더욱이 35B 버전을 Apache 2.0 라이선스로 오픈소스 배포한 것은 생태계 확장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데이터를 외부로 보낼 수 없는 기업이나 독립 개발자들도 로컬 인프라에 모델을 올려 맞춤형 데스크톱 자동화 도구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물론 한계도 명확합니다. 제작사 측의 설명대로 현재 모델은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는 능숙하지만, 생소한 맞춤형 사내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적응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PC 조작 권한을 AI에 전적으로 넘길 때 따르는 보안과 오작동 방지 대책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거대 폐쇄형 모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난도 PC 조작 기술이 오픈소스와 고효율 아키텍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장의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한 진전입니다.
출처 (1)
- hcompany.ai(새 탭에서 열림)원문hcompany.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