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만, TED서 챗GPT 설계 원리와 미공개 기능 시연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만이 TED 강연을 통해 챗GPT의 설계 원리를 설명하고 미공개 플러그인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강연 직후 TED 대표 크리스 앤더슨과의 대담에서는 챗GPT의 개발 여정과 강력한 AI 출시에 따른 위험성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습니다.

저녁 메뉴 하나 정하려고 레시피 앱을 켜고, 장보기 앱을 따로 열어 재료를 담던 번거로움이 조만간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대화창에 한 줄만 던지면 AI가 조리법을 짜고, 완성된 요리 사진을 만들고, SNS에 올릴 글을 작성한 뒤 식재료 주문 카트까지 한 번에 채워주는 식입니다.
4월 1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2023 무대에 오른 오픈AI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록먼은 노트북을 연결하고, GPT-4 기반의 미공개 챗GPT 플러그인 기능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챗GPT를 단순한 텍스트 챗봇에 머무르게 두지 않고, 실제 일상과 업무를 대행하는 제어 센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 무대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대화창 하나로 이어지는 외부 서비스들
브록먼은 이용자가 대화창을 전혀 벗어나지 않고도 여러 작업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저녁 식사 레시피를 추천받은 뒤 완성 요리 이미지를 생성하고, 관련 트윗 초안을 뽑아낸 다음,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에 필요한 재료 목록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단계까지 단숨에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다소 모호한 프롬프트만으로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과, 인간이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출처를 붙여가며 스스로 답변의 사실관계를 교차 확인하는 기능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시연 직후 TED 대표 크리스 앤더슨이 무대에 올라 챗GPT의 개발 일정과 함께 업계 안팎에서 불거진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이날 같은 세션에 참여한 학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게리 마커스는 글로벌 규제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최예진 교수는 거대 모델의 자원 낭비와 빅테크 권력 집중을 지적했으며, 엘리에저 유드코프스키는 통제 불가능한 초지능이 초래할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발표가 챗GPT가 '말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곡점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일반 이용자나 직장인 관점에서 보면, 수많은 개별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조작하던 시대가 저물고 텍스트 입력창 하나가 모든 작업을 조율하는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검색부터 장보기, 데이터 분석까지 배후에서 묶어 처리해 준다면 단순 기능에 의존하던 수많은 생산성 툴은 강력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AI가 외부 플랫폼의 실행 권한을 쥐는 순간 안전 문제는 한층 복잡해집니다. 기존에는 거짓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잘못된 판단 하나가 실제 결제나 엉뚱한 주문 같은 물리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AI는 출처 표기와 자체 검증 기능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것만으로 현실 세계의 수많은 변수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놀라운 편의성을 보여준 만큼, 책임과 안전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답을 내놓는 일이 오픈AI의 다음 과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2)
- ted.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d.com
- blog.ted.com(새 탭에서 열림)보도blog.t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