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추론 특화 '제미나이 3 딥 싱크'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구글이 과학·연구·엔지니어링 특화 추론 모드인 '제미나이 3 딥 싱크'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새 모델은 ARC-AGI-2 벤치마크에서 84.6%, 도구 없는 Humanity’s Last Exam에서 48.4%를 기록했으며 스케치 기반 3D 프린팅 모델링도 지원한다. 현재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API 얼리 액세스 신청도 받기 시작했다.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소식으로 떠들썩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구글이 이번에는 AI의 추론 능력을 실제 과학 연구와 엔지니어링 최전선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구글은 과학, 연구, 복잡한 공학 과제 해결에 특화된 추론 모드인 '제미나이 3 딥 씽크(Gemini 3 Deep Think)'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정식 공개했습니다. 이번 버전은 구글 AI 울트라(Google AI Ultra)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미나이 앱에 즉시 적용되었으며, 연구원과 기업을 위한 제미나이 API 얼리 액세스 신청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벤치마크 신기록 경신과 학술 연구 에이전트의 등장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추론 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ARC-AGI-2에서 딥 씽크는 84.6%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오퍼스 4.6의 68.8%나 GPT-5.2의 52.9%를 큰 차이로 앞서는 수치입니다.
외부 도구를 쓰지 않는 휴매니티스 라스트 이그잼(Humanity's Last Exam)에서도 48.4%로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코드포스(Codeforces) 레이팅은 3455점에 도달했습니다. 2025년 국제 물리 및 화학 올림피아드 필기 시험에서도 금메달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시험 문제만 잘 푸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딥 씽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수학 연구 전문 에이전트 알레테이아(Aletheia)의 연구 성과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알레테이아는 자연어 검증기를 통해 자신이 도출한 증명 과정의 오류를 스스로 짚어내며, 특히 문제를 풀지 못했을 때 실패를 인정할 줄 압니다. 이 덕분에 연구자들이 거짓 답변을 검증하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간의 개입 없이 산술기하학 논문을 독자적으로 작성해 냈으며, 에르되시 추측 데이터베이스의 미해결 문제 중 4개를 자율적으로 풀어내는 성과를 냈습니다.
엔지니어링 현장을 겨냥한 실용적 기능도 포함되었습니다. 2D 스케치 그림을 입력하면 딥 씽크가 형상을 분석해 3D 프린팅이 가능한 실제 모델링 파일로 변환해 줍니다. 이미 컴퓨터 이론 학회인 STOC'26 논문 심사 보조에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수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연구자나 고급 알고리즘 엔지니어에게 이번 모델은 엉뚱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않는 최초의 실전형 연구 파트너가 될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고 교차 검증을 거치는 태도는 연구용 도구가 갖춰야 할 핵심 덕목입니다. 일상적인 문서 작성에는 과도한 성능이지만, 복잡한 수학적 증명이나 정밀 모델링을 다루는 전문가라면 API나 울트라 구독을 통해 직접 검증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생성형 AI의 경쟁 축이 일상 대화나 단순 코드 생성을 넘어 미지의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영역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ARC-AGI-2 84.6%라는 점수는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딥마인드의 접근법은 매우 영리하고 영리합니다. 인공일반지능(AGI)이 도래했다는 식의 과장된 수사를 늘어놓는 대신, AI의 학술 기여도를 평가하는 엄격한 분류 체계를 제시하며 아직 역사적인 대발견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과학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화려한 마케팅보다 이러한 학술적 엄밀성과 투명성이 훨씬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판단됩니다.
출처 (2)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 deepmind.google(새 탭에서 열림)보도deepmind.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