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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모르게? 구글, 유튜브 영상으로 Gemini와 Veo 3 학습 확인

게시 확산 지수 43

CNBC에 따르면 구글이 영상 생성 AI인 Veo 3와 Gemini 학습에 유튜브 영상을 활용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서드파티 AI 학습은 차단할 수 있지만 구글 자체 학습은 제외할 방법이 없다. 창작자들은 사전 고지나 보상 없이 자신을 대체할지도 모를 도구를 학습시키는 데 동원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창작자 모르게? 구글, 유튜브 영상으로 Gemini와 Veo 3 학습 확인
이미지: cnbc.com

수십 시간을 들여 편집해 YouTube에 올린 영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Google의 최신 AI를 키우는 학습 데이터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Google은 대규모 언어 모델 Gemini와 영상 생성 AI인 Veo 3를 훈련하기 위해 YouTube의 방대한 영상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Google은 플랫폼에 쌓인 약 200억 개의 동영상 카탈로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Google은 전체 중 일부 영상만을 사용하며 크리에이터 및 미디어 기업과의 계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콘텐츠를 만들어 올린 대형 크리에이터들과 지식재산권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애플은 막아도 구글은 못 막는다

현재 YouTube에는 매일 약 2,000만 개의 새로운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전문가들은 Google이 전체 영상 중 단 1%만 훈련에 썼더라도 그 분량이 23억 분에 달하며, 이는 다른 경쟁 AI 모델 학습 데이터의 40배가 넘는 규모라고 분석합니다.

더 큰 논란은 거부권의 부재입니다. YouTube는 Apple, Amazon, Nvidia 같은 서드파티 기업이 학습용으로 데이터를 긁어가는 것은 설정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습니다. 하지만 Google 자체 모델이 영상을 학습하는 것을 거부할 방법은 전혀 마련해 두지 않았습니다.

이용 약관상 영상을 업로드하는 순간 플랫폼에 전 세계적이고 로열티 없는 광범위한 라이선스를 부여하도록 되어 있어, 법적으로는 Google이 빈틈없는 방어벽을 세워둔 셈입니다.

내가 만든 영상으로 나를 대체할 AI를 만든다

지난 5월 공개된 Veo 3는 영화 수준의 영상과 음향을 합성해 내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창작물을 지나치게 닮은 결과물이 나오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신원 보호 기업인 Vermillio의 분석에 따르면, Veo 3가 생성한 특정 영상은 유명 크리에이터 브로디 모스의 기존 콘텐츠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이 회사의 유사도 측정에서 원본과의 일치 점수가 71점을 기록했고, 오디오 유사도는 90점을 넘겼습니다.

구독자 천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샘 베레스처럼 이를 피할 수 없는 신선한 경쟁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습니다. Google 역시 저작권 소송에 휘말릴 경우 법적 비용을 책임지는 면책 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개성과 노력이 값싼 복제품을 만드는 데 무단으로 쓰인다는 박탈감이 더 큽니다.

왜 중요한가

빅테크 플랫폼과 창작자 사이의 암묵적인 신뢰 계약이 AI 시대를 맞아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크리에이터는 콘텐츠를 공급하고 플랫폼은 트래픽과 광고 수익을 나눠주는 공생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플랫폼은 창작자들의 피땀 어린 데이터를 동의 없이 흡수해 결국 창작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상업용 생성 도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최대 유통망인 YouTube를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진퇴양난입니다. 결국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거대 기업의 공짜 학습장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개인 IP 보호 방안을 능동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Google의 이 선택은 영악하면서도 위험합니다. OpenAI나 다른 스타트업들이 저작권 합의와 데이터 수집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는 동안, Google은 200억 개의 동영상이라는 압도적인 해자를 공짜로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독점적 데이터 활용이 결국 더 큰 역풍을 부를 것이라고 봅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Midjourney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처럼,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창작자 진영과 빅테크 간의 전면전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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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nbc.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