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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 AI 모델 '카본' 사내 테스트 중…직원들 "Opus 5.5 수준 코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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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이 사내 코딩 도구 젯스키에 차기 모델 '카본(Carbon)'을 배포해 테스트 중이다. 사내 테스트에 참여한 직원들은 엔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5에 버금가는 코딩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공식 벤치마크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 새 AI 모델 '카본' 사내 테스트 중…직원들 "Opus 5.5 수준 코딩" 평가
이미지: businessinsider.com

지난달 구글이 사내 엔지니어들에게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로 코딩하는 것을 허용한 사건은 실리콘밸리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내부에서는 이미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비밀 병기가 테스트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사내 개발 도구인 '젯스키(Jetski)'에 코드명 '카본(Carbon)'이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배포해 사내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사내 메신저를 통해 유출된 직원들의 반응은 꽤 고무적입니다. 한 직원은 코딩 작업을 해본 뒤 "체감상 오퍼스 5.5(Opus 5.5)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직원은 "카본이 정말 훌륭하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다만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단서도 덧붙였습니다.

아르곤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원소 기호들

구글의 사내 코드명 체계는 주기율표 원소 이름을 따르는 경우가 많으며, 외부에 공개되는 브랜드명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글은 지난 9월 30일 차세대 플래그십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문서에 따르면 대외적으로 아르곤이라 불린 모델의 실제 사내 버전은 '바륨-B(Barium-B)'였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카본은 바륨 이후 새롭게 훈련된 체크포인트입니다. 카본이 향후 아르곤의 성능 개선 업데이트로 반영될지, 아니면 제미나이 4 제품군의 완전히 독립된 모델로 출시될지는 아직 사내에서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구글 측은 공식 로드맵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뼈아팠던 코딩 성능 격차

직원들이 카본을 곧바로 클로드 오퍼스 5.5와 비교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코딩은 그동안 제미나이가 경쟁사 대비 가장 취약했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아르곤이 겉보기 벤치마크는 훌륭하지만 실제 복잡한 코딩 작업에 투입하면 기대 이하라는 구글 내부 불만을 전한 바 있습니다. 초기 아르곤 버전을 두고 구형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5 시절로 퇴보한 느낌이라는 혹평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실제 서드파티 벤치마크인 터미널 벤치 4(Terminal Bench 4)에서 아르곤은 57%에 그쳤습니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59%)는 물론,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5(60%)와 소네트 5.5(64%)에 모두 뒤처졌습니다. 결국 구글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클로드 사용을 허가하는 고육지책을 썼던 배경입니다.

게다가 대외 발표된 아르곤조차 일반 개발자는 아직 써볼 수 없습니다. 보안 취약점 점검을 위해 페어윈드(Fairwind) 프로그램 파트너들에게만 제한 공개되었을 뿐,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는 여전히 대기 중입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 관점에서 카본의 등장은 분명 기대할 만한 소식입니다. 소문대로 오퍼스 5.5급 성능이 실현된다면 제미나이 생태계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의 작업 효율은 비약적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고 봅니다. '체감상 비슷하다'는 평가는 익명 직원의 주관적 감상일 뿐이며, 공인 벤치마크나 구체적인 배포 계획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AI 코딩 에이전트는 빅테크의 추론 역량을 증명하는 가장 치열한 전장입니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전문 개발자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자사 직원에게 경쟁사 툴을 쥐어줬던 구글로서는 빠르게 기술적 체면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카본의 사내 배포는 구글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개발자 생태계는 그럴듯한 내부 코드명이 아니라, 터미널 창에서 증명되는 코드 품질에 의해서만 움직인다는 점을 구글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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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