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타이토와 협력해 AR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 발표: 거리가 전장으로
구글은 타이토와 손잡고 AR 게임 'SPACE INVADERS: World Defense'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ARCore와 지리공간 API를 활용해 실제 거리와 랜드마크, 날씨 데이터를 반영한 3D 슈팅 플레이를 제공한다.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화면을 가득 채운 외계인을 격추하던 고전 명작이 45년 만에 현실 거리로 내려옵니다.
구글은 일본의 유명 게임사 타이토와 협력해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SPACE INVADERS: World Defense'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출시는 올여름 늦게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리의 건물과 날씨가 3D 전장이 된다
게임의 콘셉트는 명확합니다. 플레이어는 지구 방위 조종사가 되어 스마트폰을 들고 현실의 동네를 돌아다니며 다른 차원에서 침공해 온 외계 비행선을 격추해야 합니다.
이 시스템의 뼈대는 구글의 신규 AR 개발 도구인 '지오스페이셜 크리에이터(Geospatial Creator)'와 ARCore의 거리 기하학 API(Streetscape Geometry API)입니다.
쉽게 말해 도시 내 건물의 실제 외형과 거리를 시스템이 입체적으로 인식해, 가상의 외계 편대를 실제 빌딩 위에 자연스럽게 띄우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사용자의 위치와 인근 랜드마크, 현재 시간, 실시간 날씨 데이터까지 연동되어 플레이 환경이 유기적으로 바뀝니다.
비가 내리는 골목길과 맑은 날의 대로변에서 서로 다른 전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높은 기대치, 그러나 아직은 모호한 시연 화면
콘셉트는 흥미롭지만 공개된 시각 자료에 대해서는 외신의 따가운 시선도 존재합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트위터에 공개된 짧은 GIF 영상이 실제 플레이 화면이라기보다는 일반 거리 사진 위에 외계인 그래픽을 대충 얹어놓은 사격장 게임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사용자가 밖에서 뛰어다니며 즐기는 인게임 영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역시 프로모션 영상 외에 정보가 거의 없으며, 레트로 감성의 와이어프레임 트렌치에서 전투기가 교전하는 스크린샷 한 장만 덩그러니 걸려 있어 구체적인 플레이 방식을 두고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가 보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순수한 신작 게임 출시라기보다, 구글의 최신 지리공간 AR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거대한 쇼케이스에 가깝습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포켓몬 고' 돌풍 이후 위치 기반 AR 게임 시장은 뚜렷한 후속 히트작 없이 침체기를 겪어왔습니다. 바닥에 단순 캐릭터를 띄우는 수준을 넘어 도시 전체를 입체적으로 읽어내는 기술이 필요했던 구글은, 45주년을 맞은 전설적인 IP를 통해 자사 ARCore API의 위력을 전 세계 개발자에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반 게이머 입장에서 기대치를 너무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감수하며 스마트폰을 허공에 들고 서 있는 행위는 여전히 피로감이 큽니다. 만약 실제 플레이가 공개된 티저처럼 단순히 화면 속 조준선을 움직여 타깃을 쏘는 수준에 그친다면, 향수를 자극하는 효과는 금세 식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진짜 도심 지형을 활용한 깊이 있는 재미를 줄 수 있을지는 여름 출시 이후 검증될 문제입니다.
출처 (5)
- youtub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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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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