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티치, '아이디에이트 에이전트' 출시: UI 생성 전 웹 리서치와 시안 탐색 지원
구글 랩스의 AI 디자인 도구 스티치(Stitch)가 기획 단계에서 웹 리서치와 여러 시안 탐색을 돕는 '아이디에이트 에이전트'를 선보였습니다. UI를 바로 그리기 전 레퍼런스 분석과 여러 방향성을 먼저 제시해 줍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무료 제공되며 월간 사용 한도가 있습니다.

제품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일은 막상 화면을 그리는 작업보다, 본격적인 디자인에 착수하기 전 레퍼런스를 모으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리서치 과정입니다. 경쟁사 서비스를 일일이 캡처하고 플로우를 뜯어보며 회의용 자료를 만드는 데만 며칠씩 걸리기 일쑤입니다.
구글 랩스의 실험적 AI 디자인 도구인 스티치(Stitch)가 새로 선보인 '아이디에이트 에이전트(Ideate Agent)'는 바로 이 사전 단계를 정조준했습니다. 구글의 AI 프로덕트 매니저 러스틴 뱅크스(Rustin Banks)는 이를 두고 '딥 디자인(Deep Design)'의 시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기 전에 먼저 웹을 조사하고 여러 시안을 제안한다
스티치는 구글 자체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디자인 툴입니다. 빈 캔버스에서 시작하는 대신 자연어로 원하는 화면을 설명하면 여러 시안을 생성해 주며, 오토 레이아웃이 적용된 피그마 파일이나 깔끔한 HTML·CSS 코드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아이디에이트 에이전트는 본격적인 UI 생성에 들어가기 전인 '발견과 기획' 단계에서 작동하는 전용 에이전트입니다.
사용자가 요구사항을 던지면 에이전트가 직접 웹을 탐색해 맥락을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를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상위 커머스 서비스의 결제 플로우를 분석해 시안을 제안해 달라고 하거나, 최근 SaaS 요금제 페이지 트렌드를 반영해 세 가지 선택지를 달라고 요청하면 웹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여러 방향성을 병렬로 뽑아냅니다.
팀은 여기서 마음에 드는 안을 골라 스티치 안에서 대화형으로 다듬거나, 디자인 스프린트 및 의사결정 회의에 바로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MCP 프로토콜을 통해 클로드 코드(Claude Code) 같은 도구와 연결하면, 사용자 인터뷰 녹취록을 곧바로 프로토타입이나 회의용 발표 자료로 변환하는 작업도 가능합니다.
스티치는 현재 구글 랩스에서 베타로 운영되며, 월간 사용량 한도 내에서 완전 무료로 제공됩니다. 실제 서비스에 바로 배포할 수 있는 프로덕션 코드를 만드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초기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고 논의하기 위한 도구로 설계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의 이번 방향 전환이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생성형 UI 도구들은 프롬프트를 넣으면 완성된 코드나 단일 화면을 뚝딱 뱉어내는 데 집중했지만, 실무에서는 비교 분석과 검증 없이 나온 화면을 그대로 개발에 넘길 수 없었습니다.
에이전트의 역할을 화면 제작 전 단계인 '시장 조사'와 '시안 발산'으로 한 발 앞당김으로써,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가장 피로감을 느끼던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며칠씩 걸리던 벤치마킹과 러프 스케치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논의 가능한 수준으로 압축해 준 셈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봐도 디자인 도구의 경쟁 기준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툴의 완성도는 코드를 얼마나 예쁘게 짜느냐를 넘어, 기획 초기 단계에서 최신 레퍼런스를 얼마나 설득력 있는 복수 시안으로 전환해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빠른 실험이 중요한 초기 스타트업이나 1인 개발자라면 지금 바로 워크플로우에 도입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출처 (1)
- departmentofproduct.substack.com(새 탭에서 열림)원문departmentofproduct.substa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