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랩스, 열린 탭을 대화형 웹 앱으로 만들어 주는 '젠탭스' 공개
구글 랩스는 웹 브라우징 실험 프로젝트 '디스코'와 첫 번째 기능 '젠탭스(GenTabs)'를 발표했다. 제미나이 3을 기반으로 개발된 젠탭스는 열려 있는 여러 탭과 대화 기록을 파악해 복잡한 작업을 돕는 노코드 대화형 웹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 준다. 현재 macOS용 대기자 명단을 접수 중이다.

조사할 것이 많거나 여행 일정을 짤 때 브라우저 탭이 수십 개씩 열려 화면이 복잡해지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구글 랩스(Google Labs)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색다른 접근법을 내놓았습니다. 12월 11일, 구글은 현대적인 웹 브라우징과 제작 경험을 재해석하기 위한 실험 프로젝트인 디스코(Disco)를 공개하고, 첫 번째 핵심 기능으로 젠탭스(GenTabs)를 선보였습니다.
젠탭스의 기반에는 구글이 가장 똑똑한 모델로 소개한 제미나이 3(Gemini 3)가 탑재되었습니다. 단순히 웹페이지 내용을 요약해 주는 수준을 넘어, 열려 있는 탭들과 대화 기록을 분석해 사용자가 하려는 복잡한 작업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대화형 웹 애플리케이션을 즉석에서 만들어 줍니다.
탭을 정리하는 대신 전용 앱을 자동 생성하다
사용자는 코드를 단 한 줄도 작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도구의 형태를 일상적인 언어로 묘사하기만 하면 앱이 생성되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용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경우에도, 현재 열려 있는 탭의 맥락에 맞춰 유용할 만한 맞춤형 생성 앱을 시스템이 먼저 제안하기도 합니다.
생성형 AI의 출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젠탭스가 생성하는 모든 인터랙티브 요소는 원본 웹페이지 링크와 항상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 원래 출처로 돌아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 테스터들은 이미 일주일 식단 계획 세우기, 일본 벚꽃 여행 일정 짜기,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태양계 행성 학습 도구 만들기 등 다양한 일상 작업에 젠탭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디스코는 현재 맥OS(macOS)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으며, 소규모 테스터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기능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젠탭스가 브라우저의 역할을 뷰어에서 소프트웨어 생성기로 완전히 뒤바꾸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기존 브라우저 AI가 주로 화면 옆에서 글을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사이드바 형태였다면, 구글은 흩어진 탭들의 데이터를 모아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전용 도구를 그 자리에서 코딩해 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정보 수집과 정리에 많은 시간을 쓰는 사용자라면 작업 동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로 유용하게 쓰이려면 생성된 웹 앱의 완성도가 관건입니다. 작은 버튼이나 입력창 하나를 수정하기 위해 AI와 계속 대화를 주고받아야 한다면, 오히려 직접 메모장을 켜는 것보다 번거로워질 위험도 있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여행 일정 관리, 가계부, 비교 분석용 웹 서비스 등 경량 생산성 도구들에게 작지 않은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가 알아서 맞춤형 판을 짜준다면 굳이 외부 툴을 찾아 쓸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완성된 크롬에 곧바로 기능을 넣지 않고 랩스 형태의 디스코로 먼저 내놓은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소수 파워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오류를 다듬은 뒤 거대 생태계인 크롬으로 이식한다면 브라우징 방식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