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온디바이스 AI 비서 'COSMO' 실수로 유출: 제미나이 나노 탑재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플레이스토어에 실험용 안드로이드 AI 비서 'COSMO'를 잘못 게시했다가 곧바로 삭제했습니다. 1.13GB 용량에 제미나이 나노를 내장해 브라우저 대행과 심층 리서치, 기억 소환 등을 지원하지만 현재는 내려간 상태입니다.
스마트폰의 AI 비서는 여전히 사용자의 호출을 기다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구글 연구진은 이미 사용자를 위해 먼저 움직이는 차세대 비서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9to5Google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5월 1일 플레이스토어에 'COSMO'라는 실험용 안드로이드 AI 비서 앱을 실수로 등록했다가 곧바로 삭제했습니다. 패키지 경로를 보면 구글 리서치 조직에서 만든 앱이지만, 구글의 공식 개발자 계정으로 배포되면서 외부에 노출되었습니다.
1.13GB 용량에 제미나이 나노 내장
COSMO의 다운로드 크기는 1.13GB에 달합니다. 기기 내에서 직접 돌아가는 제미나이 나노 모델이 앱 안에 기본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앱을 설치하면 화면 접근 권한과 음성 매칭 등 여러 시스템 권한을 요구합니다. 실행 화면은 매우 투박한 기본 채팅 인터페이스로 꾸며져 있어, 일반 소비자용 정식 제품이 아닌 기능 검증용 테스트베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설정 화면에는 세 가지 실행 모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온라인일 때는 클라우드 PI를 쓰고 오프라인일 때는 나노를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 그리고 서버 전용 모드와 기기 로컬 나노 전용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읽고 먼저 움직이는 에이전트 기능
앱에 탑재된 스킬 목록은 구글이 구상하는 안드로이드 에이전트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기기 내 행동을 직접 대행하는 구조입니다.
복잡한 조사가 필요할 때 여러 출처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해 주는 'Deep Research'는 물론, 매리너라는 도구를 사용해 웹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Browser Agen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황을 인지해 먼저 제안하는 기능들도 눈에 띕니다. 대화 중 일정이 나오면 캘린더 등록을 권유하고, 사진 이야기가 나오면 대화를 끊지 않고 사진을 찾아주며, 과거 기억을 찾아주는 'Recall' 기능과 문맥이 바뀔 때 이전 대화를 요약하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유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시스템 차원의 지능형 개인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기기 내 제미나이 나노가 화면과 대화 문맥을 지연 없이 파악하고, 무거운 작업은 클라우드로 넘겨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설계는 매우 영리한 접근입니다.
다만 1.13GB라는 설치 용량과 온디바이스 모델의 백그라운드 구동은 스마트폰의 배터리와 메모리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과 대화 내용을 항상 지켜보는 방식에 대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우려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현재 COSMO는 스토어에서 내려가 일반 이용자가 써볼 수는 없지만, 향후 픽셀과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용자의 말 한마디 이전에 상황을 파악해 먼저 움직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입니다.
출처 (1)
- 9to5goog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9to5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