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이폰 전용 제미나이 앱 출시…실시간 음성 대화 지원
구글이 iOS용 독립형 ‘제미나이’ 앱을 출시했다. 대화 중 끼어들어 질문을 바꿀 수 있는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 ‘제미나이 라이브’를 지원하며, Imagen 3를 활용한 고화질 이미지 생성과 지메일·구글 지도 등 주요 서비스 연동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지금까지 아이폰에서 구글의 제미나이를 쓰려면 온갖 검색창과 추천 기사가 뒤섞인 기본 구글 앱을 켠 뒤 서브 탭을 찾아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구글이 11월 14일,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독립형 전용 제미나이 앱을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먼저 소프트 론칭을 거친 후 미국, 영국, 호주,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지역으로 배포를 확대했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실시간 음성 지원
새로 나온 독립 앱은 군더더기 없이 채팅창과 대화 기록 위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텍스트 입력은 물론 음성이나 카메라 촬영을 통한 질문도 손쉽게 처리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인 제미나이 라이브의 탑재입니다. 10가지 음성과 1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대화 도중 말을 끊고 끼어들거나 주제를 바꿔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 인터뷰 연습이나 아이디어 구상에 적합합니다.
애플 기기 기능과의 연동도 신경 썼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로 통화하듯 대화하는 동안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잠금 화면에 상태 카드가 표시되어 앱을 벗어나도 끊김 없이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마젠 3가 적용되어 사실적인 이미지를 바로 만들 수 있고, 월 18.99달러의 유료 플랜을 인앱 결제하면 100만 토큰 문맥을 처리하는 1.5 프로 모델도 쓸 수 있습니다.
구글 서비스 생태계를 무기로 삼다
서드파티 앱의 한계상 제미나이가 아이폰 자체 시스템 설정을 바꾸거나 다른 서드파티 앱을 직접 제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강력한 확장 프로그램을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구글 계정을 연동하면 지메일, 캘린더, 유튜브, 구글 지도에 있는 데이터를 한 대화창 안에서 그대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나 16 시리즈 사용자라면 측면 액션 버튼이나 잠금 화면 바로가기에 제미나이를 지정해 한 번의 클릭으로 음성 비서를 호출하는 환경도 만들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모바일 인공지능 경쟁에서는 사용자의 손가락이 닿는 동선이 짧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동안 제미나이를 기본 앱 내부에 숨겨두었던 탓에 챗GPT에 내주었던 일상적 대화 지분을 이번 전용 앱 출시로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지메일이나 캘린더 등 구글 작업 환경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설치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음성으로 일정 확인과 장소 검색을 한 번에 처리하는 편의성은 현재의 시리보다 오히려 더 실질적인 생산성을 보여줍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애플의 인텔리전스 기능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에 아이폰 홈 화면의 한 자리를 선점하려는 구글의 발 빠른 공세로 읽힙니다.
애플 생태계 안에서 시스템 깊은 곳을 건드리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자사 서비스 생태계를 대화창 하나로 엮어낸 점은 현실적인 규제 속에서 아주 영리하게 약점을 보완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3)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 macrumors.com(새 탭에서 열림)보도macrum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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