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리얼리티스, G2 스마트 안경과 R1 스마트 링 공개: 카메라 뺀 가벼운 AI 웨어러블
이븐 리얼리티스가 G2 디스플레이 안경과 R1 스마트 링을 출시했다. G2는 카메라와 스피커를 없애 36g 초경량을 구현하고 AI 대화 보조 기능을 넣었으며, R1 링은 제스처 제어와 건강 측정을 돕는다. 가격은 각각 599달러와 249달러다.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 안경에 카메라와 스피커, 대규모 AI를 욱여넣느라 바쁜 사이, 정반대로 카메라와 스피커를 완전히 빼버린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웨어러블 기술 기업 Even Realities는 11월 12일, 2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 안경인 Even G2와 스마트 링 Even R1을 공개했습니다.
G2 안경의 가격은 599달러, R1 반지는 249달러이며, 함께 구매할 경우 반지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합니다.
카메라와 외장 스피커를 없애 얻은 36g의 무게
Even G2는 시중의 일반적인 스마트 안경과 달리 외형 카메라와 외부 스피커를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제조사는 몰래 촬영당하거나 소리가 새어 나갈까 봐 느끼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성 입력을 위한 마이크는 4개 내장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과 스피커를 과감히 덜어낸 덕분에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과 마그네슘 합금을 적용해 본체 무게를 36g까지 낮췄습니다. 일반 안경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IP67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이틀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기본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7번까지 완충할 수 있습니다.
멀티 레이어 디스플레이와 반지로 하는 무소음 제어
디스플레이에는 새로 설계된 Even HAO 2.0 광학 엔진이 들어갔습니다.
마이크로 LED와 적층형 도파관 기술을 적용해, 텍스트가 렌즈 위에 붕 떠 있는 대신 시야 속에 자연스럽게 겹쳐 보이는 다층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습니다.
빠른 AI 피드백은 앞쪽 레이어에 뜨고, 길 안내 내비게이션이나 발표용 프롬프터 텍스트는 뒤쪽 레이어에 배치되어 시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Conversate 기능은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 대화를 실시간으로 듣고 적절한 답변 팁이나 후속 질문을 띄워주며, 대화가 끝난 뒤에는 AI 요약을 생성합니다. 29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기능과 내장 지자기 센서를 통한 길 안내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안경 다리를 건드리지 않고 조작할 수 있도록 지르코니아 세라믹 소재의 Even R1 스마트 링도 선보였습니다. 손가락 제스처로 안경을 제어하면서 동시에 헬스 트래킹 기능을 수행합니다. 연내에는 개발자 플랫폼인 Even Hub도 오픈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Even Realities의 이번 선택은 현재 웨어러블 AI 시장에서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수많은 AI 글래스가 실패한 원인은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얼굴 위에 얹으려다 무거워지고, 배터리가 금방 닳으며, 카메라 때문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데 있었습니다.
G2는 카메라와 스피커를 포기하는 대신 36g의 가벼운 착용감과 이틀이라는 긴 배터리 수명을 확보했습니다. 회의 요약이 필요하거나 발표 프롬프터, 실시간 번역이 필요한 직장인에게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가 탄생한 셈입니다.
다만 카메라가 없다는 점은 멀티모달 시각 AI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는 태생적 한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99달러라는 가격에 매일 안경처럼 쓰고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현재 상용화된 웨어러블 기기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출처 (3)
- youtub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youtube.com
- androidcentral.com(새 탭에서 열림)보도androidcentral.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