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고 드래그하면 AI가 이미지 재합성하는 기술, 'DragGAN' 공개
이미지를 마우스로 끌어당겨 손쉽게 수정하는 새로운 AI 연구 'DragGAN'이 발표됐다. 기존 픽셀을 왜곡하는 방식과 달리 대상의 3D 회전이나 가려진 세부 요소를 AI가 실시간으로 재합성해 생성한다. 프롬프트 입력 대신 직관적인 포인트 제어로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나, 현재는 논문과 데모 단계다.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를 다룰 때 가장 답답한 점은 아주 작은 디테일을 원하는 대로 고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된 AI 연구 DragGAN은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만으로 몇 초 만에 이미지를 정밀 조작하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픽셀을 문지르고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조작된 형태에 맞춰 객체를 새로 생성해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3D 모델 다루듯 마우스로 당기는 이미지
연구팀이 공개한 데모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조작하고 싶은 지점을 지정하고 드래그하자 피사체가 자연스럽게 변형됩니다.
자동차의 크기나 비율을 손쉽게 늘리고 줄일 수 있으며, 웃고 있는 입꼬리를 아래로 끌어내려 찡그린 표정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3D 모델을 회전시키듯 얼굴이나 동물의 시선 방향을 다른 쪽으로 돌려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풍경 이미지에서는 산맥의 높이를 끌어올리자 호수에 비친 반사 상까지 자동으로 다시 계산되어 변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연구진은 모델이 말의 다리 관절처럼 물체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변형을 처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자의 입을 벌리도록 당기면 원래 가려져 보이지 않던 이빨까지 자연스럽게 상상해 채워 넣습니다.
해당 논문이 arXiv에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연구팀 공식 웹사이트가 트래픽 급증으로 일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넘어선 직관적 UI
그동안 생성형 AI로 그럴듯한 이미지를 뽑아내는 것은 쉬웠지만, 정확히 원하는 포즈를 구현하려면 프롬프트를 수십 번 고쳐가며 운에 맡겨야 했습니다.
DragGAN의 핵심은 이미지 조작 능력 그 자체보다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있습니다. 기존 포토샵의 왜곡 도구를 쓰듯 친숙한 방식으로 고급 생성 모델을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든 셈입니다.
다만 현재 공개된 결과물은 저해상도 데모와 논문 단계이므로, 상용 수준의 고화질 이미지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는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DragGAN이 생성형 AI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제어력 부족을 해결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디자이너나 창작자 입장에서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한 뒤 마우스로 원하는 부위만 툭툭 당겨 자세나 구도를 교정할 수 있다면 작업 효율은 극적으로 올라갑니다. 텍스트로 설명하기 힘든 미세한 시각적 조정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측면에서도 포토샵 같은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형태의 생성형 편집 인터페이스를 서둘러 도입하도록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익숙한 드래그 방식을 그대로 활용한 점은 매우 현명하지만, 현재의 GAN 기반 접근법이 최신 확산 모델 수준의 범용성과 고해상도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매끄럽게 작동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