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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구

도리토스, 게이머용 AI 노이즈 캔슬링 출시: 과자 씹는 소리만 쏙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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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토스가 음성 채팅 중 과자 씹는 소리만 걸러내는 AI 소프트웨어 '도리토스 사일런트'를 공개했다. 스무스 테크놀로지와 함께 6개월간 수천 개의 바삭거리는 소리를 학습시켰으며, 윈도우 PC 마이크 필터 형태로 작동한다. 게임 중 팀원에게 방해되지 않고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 marketingdive.com

팀원과 디스코드나 인게임 음성 채팅을 켜고 게임을 할 때, 마이크 너머로 들려오는 바삭거리는 과자 씹는 소리만큼 신경 쓰이는 것도 없습니다.

도리토스는 자사 나초의 독보적인 바삭함이 게임 판에서는 소음 공해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자를 눅눅하게 만드는 대신, 인공지능으로 이 소리를 지워버리기로 했습니다.

도리토스가 공개한 소프트웨어의 이름은 도리토스 사일런트(Doritos Silent)입니다. PC 게이머를 겨냥한 이 프로그램은 음성 채팅 중 사람 목소리는 남기고 과자를 씹는 바삭한 소리만 골라내 지워줍니다.

6개월 동안 수천 번 씹으며 학습한 AI 필터

이 소프트웨어는 도리토스 영국 지사가 기획하고 미국 브루클린의 크리에이티브 엔지니어링 스튜디오 스무스 테크놀로지(Smooth Technology)가 함께 개발했습니다. 개발진은 6개월에 걸쳐 사람이 과자를 씹는 소리 데이터 수천 개를 수집하고 분석해 전용 알고리즘을 훈련시켰습니다.

소프트웨어는 현재 윈도우 환경에서만 구동됩니다. 사용법은 간단한 마이크 필터 형태로, 버튼을 한 번 켜두면 멀티플레이 전투 중 과자를 아무리 집어먹어도 상대방에게 씹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도록 걸러줍니다.

도리토스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 게이머의 30%가 동료의 과자 씹는 소리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방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의 조사에서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80%가 스스로를 게이머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핵심 타깃층의 현실적인 불만을 건드린 셈입니다.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 폴란드, 브라질, 포르투갈 등에서 나초 칩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처럼 묘사한 옥외 광고와 소셜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다만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려면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야 해, 도리토스가 충성도 높은 게이머들의 1차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게이머 입장에서 이 소프트웨어가 필수품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미 디스코드의 크리스프(Krisp)나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처럼 기계식 키보드 소리와 주변 잡음을 통째로 지워주는 강력한 AI 노이즈 캔슬링 솔루션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메일을 넘겨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대단히 영리한 한 수입니다. 도리토스의 가장 큰 정체성이자 매력인 강렬한 식감이, 온라인 협동 게임 환경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도리토스는 이를 감추지 않고 오히려 AI 기술이라는 트렌디한 도구를 활용해 유쾌한 화젯거리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식음료 브랜드들이 PC 게이머를 잡기 위해 기술적 기믹을 활용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하이네켄 브라질이 맥주 냉장고를 내장한 게이밍 PC를 선보였던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도리토스의 이번 시도는 거창한 AI 제품이라기보다는, 아주 적은 개발 비용으로 젊은 게이머의 시선과 데이터를 동시에 낚아챈 똑똑한 테크 마케팅이라고 우리는 평가합니다.

출처 (1)

  1. [1]
    marketingdiv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arketingdive.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