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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AI 챗봇 '클라이드' 12월 1일부로 전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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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지 보도에 따르면, 디스코드가 오픈AI 모델 기반 실험용 AI 챗봇 '클라이드(Clyde)'를 12월 1일 전면 종료한다. DM과 서버에서 더 이상 호출할 수 없게 되며, 당초 핵심 기능으로 삼으려던 계획과 달리 서비스 종료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디스코드, AI 챗봇 '클라이드' 12월 1일부로 전격 종료
이미지: theverge.com

단톡방에서 언제든 불러내 분위기를 띄워줄 것 같았던 공식 AI 챗봇이 전면 도입도 되기 전에 퇴장합니다.

디스코드는 최근 고객지원 페이지를 통해 실험적으로 운영하던 AI 챗봇 '클라이드(Clyde)'를 이번 달 말 비활성화한다고 공지했습니다. 12월 1일부터는 개인 메시지(DM), 그룹 DM, 서버 채널 등 어디에서도 클라이드를 호출할 수 없게 됩니다.

올해 초 디스코드는 기존 봇이었던 클라이드에 오픈AI의 모델을 접목하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서버 안에 챗GPT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직접 심어준 셈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챗GPT와의 가장 큰 차이는 대화가 일어나는 공간이었습니다. 혼자서만 비밀스럽게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서버 채팅창에서 누구나 클라이드를 부르고 답변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공지 당시 예시로 들었던 것처럼, 채널에 어울리는 GIF 이미지를 올리게 하거나 고양이에 관한 상식을 읊어달라고 요청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식이었습니다.

소규모 테스트 끝에 조기 종료

공개 당시만 해도 디스코드는 클라이드를 커뮤니티 플랫폼의 핵심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서비스는 소수의 서버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테스트에 머물렀고, 글로벌 전면 출시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종료 결정에 대해 디스코드 측은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디스코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켈린 슬론은 외신에 전달한 성명에서 클라이드가 소수의 서버와 함께한 실험이었으며,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한 반복적인 작업의 일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테스트를 거치며 굳이 공식 챗봇을 메인 서비스에 내장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고, 향후 유료 구독제인 니트로(Nitro) 전용 기능으로 재출시하기 위한 사전 정리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그렇다고 디스코드가 AI 자체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닙니다. 시차가 다른 글로벌 서버에서 유용한 AI 대화 요약 기능을 꾸준히 시험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이 디스코드용 AI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자금과 리소스를 지원하는 등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애초에 테스트 대상 서버가 극소수였기 때문에 당장 체감되는 불편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클라이드를 이용해 채널 분위기를 띄우던 일부 커뮤니티라면 12월부터 다른 서드파티 봇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디스코드가 클라이드를 접은 것이 비용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오픈AI 기반 모델을 불특정 다수가 모인 단체 채팅방에 풀어두는 것은 일대일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무차별적인 호출로 인한 막대한 API 비용 청구서는 물론이고, 공개 채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답과 유해 콘텐츠 리스크를 플랫폼이 온전히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익 모델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전면 개방을 밀어붙였다면 재정적 부담만 가중되었을 것입니다. 향후 유료 멤버십으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공짜로 감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이번 조치는 디스코드의 영리한 노선 변경을 보여줍니다. 직접 말상대 봇을 만들어 운영하는 소모전을 피하는 대신, 대화 요약처럼 꼭 필요한 편의 기능을 챙기고 서드파티 개발자들을 위한 AI 놀이터로 남겠다는 판단입니다. 비용과 모데레이션 부담을 덜어내면서 플랫폼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영리한 후퇴로 보입니다.

출처 (2)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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