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전 소라 리드 영입해 '세계 모델' 전담팀 신설
전 오픈AI 소라 공동 책임자 팀 브룩스가 구글 딥마인드에서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대규모 AI 모델 전담팀을 신설하고 채용을 시작했다. 제미나이, 베오, 지니 팀과 협력해 로봇 시뮬레이션 및 실시간 생성 환경을 구축하며 AGI 경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OpenAI의 동영상 생성 AI인 Sora를 이끌었던 핵심 인물이 구글에서 마침내 차기 행보를 공식화했습니다.
2024년 10월 구글 딥마인드로 이적한 Tim Brooks는 1월 6일 X를 통해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초대형 생성 모델을 구축할 새로운 팀을 꾸리고 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이 모델링 팀은 구글의 플래그십 AI인 Gemini를 비롯해 비디오 모델 Veo, 실시간 3D 플레이 환경을 생성하는 Genie 팀과 협력하며, 투입 가능한 최고 수준의 연산 자원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세계를 학습해 AGI로 간다
딥마인드는 채용 공고를 통해 비디오와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확장하는 것이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가는 핵심 경로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들이 만들려는 세계 모델은 단순한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을 넘어 중력, 마찰, 공간 인지 등 물리 법칙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입니다.
새 팀은 기반 모델 구축에 그치지 않고 그 위에서 작동하는 실시간 대화형 생성 도구를 개발하며, 이를 Gemini 같은 기존 멀티모달 모델과 결합하는 방법을 집중 연구합니다. 시각적 추론과 로봇 같은 물리 에이전트의 경로 계획, 실시간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주요 적용 분야입니다.
세계 모델 시장은 페이페이 리 교수의 World Labs, 이스라엘 스타트업 Decart, Odyssey 등이 앞다퉈 뛰어들며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창작 생태계의 반발과 저작권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같은 대형 게임사들이 감원 속에 AI로 생산성을 메우고 있다는 Wired의 보도가 있었고, 미국 애니메이션 길드는 2026년까지 10만 개 이상의 제작 일자리가 AI 영향권에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학습 데이터 문제도 뇌관입니다. 대다수 세계 모델이 게임 플레이 영상 등을 무단으로 긁어모아 소송 위험에 노출된 반면, 구글은 유튜브를 보유해 서비스 약관상 합법적 학습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영상을 모델 학습에 썼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그동안 흩어져 있던 멀티모달 기술의 조각들을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엔진으로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구글은 이미 추론용 Gemini, 비디오용 Veo, 대화형 3D 월드용 Genie를 따로 굴려왔습니다. Sora 제작을 총괄했던 엔지니어를 영입해 이를 하나로 묶는 전담 조직을 맡긴 것은, 세계 모델을 단순한 미디어 제작 도구가 아니라 로봇 공학과 차세대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기본 운영체제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개발자와 게임 및 영상 창작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3D 가상 환경이나 물리 시뮬레이션을 몇 줄의 프롬프트와 조작으로 실시간 생성하는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그러나 연산 비용이 천문학적인 만큼 지금 당장 일반 제작 환경에서 쓰기에는 문턱이 높아 시간을 두고 지켜봐도 늦지 않습니다.
문제는 독점과 데이터 윤리입니다. 구글은 유튜브라는 막강한 데이터를 무기로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지만, 플랫폼 이용자들이 올린 영상을 밑천 삼아 사람의 창작 일자리를 위협하는 모델을 만든다는 비판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twitt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witter.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